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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은 국산차의 노마진 경쟁, 최후 승자는?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차의 노마진 경쟁이 더욱 심화되며, 앞으로 출시될 경쟁차량의 가격 정책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될 전망이다.

 

이른바 노마진 경쟁, 수익을 최소화하며 판매량을 늘리는 것이 크게 이슈화된 것은 쉐보레 임팔라 출시부터였다. 임팔라는 지난해 국내에 출시하면서 미국보다 최소 460만원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선보여 미국에서 역차별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또 최근에는 말리부를 출시하면서도 미국보다 저렴한 것은 당연하고, 전 트림의 가격을 경쟁모델인 SM6보다 낮게 책정해서 공개했다. 이 덕분에 현재 말리부는 계약 시작 8일만에 1만대를 넘어서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한국지엠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쉐보레 스파크의 가격을 할인해주거나 사은품을 제공해 기아 모닝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경차 시장에서 확고한 1위에 올라섰다. 물론 전체 판매량에 있어서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중이다.

 


이번 부산모터쇼에서 공개한 카마로 SS는 콜벳과 같은 6.2리터 V8엔진을 장착한 고성능 모델임에도 가격을 5,098만원에 책정해서 많은 이들로부터 믿기지 않는 가격이라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한국지엠과 대세로 떠오르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르노삼성은 SM6의 가격을 유럽보다 훨씬 저렴하게 선보였다. 유럽에서는 세금을 감안해도 최소 3천만원 중반대의 금액을 지불해야 하는 반면, 국내에서는 2천만원 초중반대부터 가격을 책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유럽과 동등한 수준의 사양을 갖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르노삼성도 올해 부산모터쇼에서 처음 공개한 QM6를 하반기 출시 예정인데, 박동훈 사장은 공개적으로 마진을 최소화 하겠다고 언급해서 가격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렇게 쉐보레와 르노삼성차의 가격 경쟁이 심화되는 것은 당연히 판매량 때문이다. 두 회사 사장 모두 신임 사장으로 당장의 실적이 절실한 상황이다. 특히 제임스 김 사장의 경우에는 본래 자동차 업계가 아닌 IT업계를 이끌던 수장이었기 때문에 자동차 업계에서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기 위해 판매량 상승에 굉장한 의욕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한편, 업계 관계자는 실제로는 고급트림을 구입하는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졌기 때문에 제조사들이 노마진을 강조한다고 해도 실질적인 수익에 있어서는 전혀 손해가 아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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