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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모아 보는 자동차 테마

브랜드의 전체판매량을 이끄는 인기 소형 SUV들

[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실용적이면서 합리적인 가격대의 소형 SUV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이 모델들의 인기는 브랜드의 전체판매량까지도 좌우할 정도로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어서 브랜드마다 소형 SUV의 판매량 유지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르노삼성 QM3와 쌍용 티볼리가 인기를 끌면서 르노삼성과 쌍용차의 실적개선과 분위기 반전에 큰 도움을 주었고, 수입차 업계에서는 푸조가 2008의 인기로 높은 실적을 거뒀다.

 


르노삼성 QM3

QM3는 유럽에서 수입해오는 수입차이지만, 국내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는 르노삼성이 판매하고, 관리하는 모델이어서 사실상 국산차로 분류되고 있다. 출시 초반에는 수입에 대한 다양한 문제 때문에 부정적인 시각도 적지 않았지만, 실제로는 르노삼성의 전체 분위기를 완전히 뒤바꿔 놓을 정도로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2014년에는 1 8,191대를 판매해 SM3만큼 많이 판매됐고, 지난해에는 2 2,560대를 판매해 전체 차종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쌍용 티볼리

티볼리는 쉐보레와 르노삼성에 이어 티볼리를 가장 늦게 출시한 후발주자다. 그러나 국내 소형 SUV 시장에서 가장 성공한 모델로는 티볼리를 빼놓을 수가 없다. 티볼리는 지난해 1월 출시하자마자 단숨에 소형 SUV시장에서 1위로 올라섰는데, 지난해에만 총 4,5021대를 판매했다. 월 평균 380여대 가까이를 판매한 셈이다. 올해도 4천여 대 이상의 높은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티볼리 에어까지 출시해 더 많은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쉐보레 트랙스

쉐보레 트랙스는 소형 SUV를 판매 중인 국산 3사 중에서 판매량이 가장 낮긴 하지만, 그래도 지난해에는 월 평균 1천대 이상으로 꾸준한 판매량을 유지했다. 한국지엠은 내수 시장에서 트랙스를 판매하기도 하지만, 부평공장에서 트랙스와 함께 오펠 모카 등의 형제 모델도 함께 생산해 수출하고 있어서 수출물량까지 고려하면 판매량이 적은 편은 아니다. 지난해 한국지엠의 수출물량 중 절반 이상에 해당하는 25만대가 RV였는데, 이 중 대부분이 트랙스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트랙스는 한국지엠의 효자 모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프 레니게이드

레니게이드는 수입차라는 점을 감안해도 경쟁모델 중에서는 꽤 비싼 편에 속한다. 2리터 디젤 모델은 시작가격이 3,790만원부터 4,190만원에 판매되고 있기 때문에 국산 중형 SUV의 고급형 가격과 비슷하다. 그러나 2리터 디젤엔진에 사륜구동, 지형모드 시스템 등을 갖춰 압도적인 성능을 발휘하고, 레니게이드의 독특한 디자인은 특히 젊은층에서 인기를 끌며 판매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출시 초부터 현재까지 월 평균 140대 이상을 판매하며 지프 브랜드 전체에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 중이다.

 


푸조 2008

지난해 수입차 업계에서는 단연 푸조 2008의 판매량이 가장 돋보였다. 출시 전부터 높은 연비와 실용성에 관심이 뜨거웠고, 특히 수입차답지 않은 현실적인 가격책정으로 진입장벽이 많이 낮아졌다. 이 때문에 지난해 보통 3-400대 수준의 판매량을 유지하기도 했고, 10월에는 700여대가 넘게 판매되기도 했다. 이는 푸조가 국내에서 시판 중인 308이나 508, 3008등의 판매량과 비교하면, 매우 놀라운 기록이다.

 


소형 SUV, 출시하면 모두 대박?

소형 SUV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매우 뜨거운 것은 사실이지만, 출시가 언제나 대박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디자인과 실용성, 연비, 성능, 가격 등의 까다로운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하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혼다는 HR-V, 시트로엥은 칵투스 등의 신차를 투입할 예정이며, 최근에는 기아차가 니로를 출시했는데, 대세를 타고 모두 성공할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된다


양봉수 기자 bbongs142@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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