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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모아 보는 자동차 테마

순위로 보는 국산 SUV들의 풀 옵션 가격표

국산차들은 수입차와 달리 옵션이 매우 많고 다양하다. 기본적으로 트림도 많아서 같은 차량이라도 가격차이가 큰데, 옵션까지 추가해 보면 최초의 예산을 벗어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차량의 기본가격만 놓고 보면, 국산 소형 SUV들은 대부분 1,000만원 후반대에 구입이 가능하고, 중형 SUV들도 2,00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하지만 이 가격에 차량을 구입했다는 소비자들은 찾아보기 어렵다.

 


14. 르노삼성 QM3 ( 2,540만원)

QM3는 해외에서 수입하는 모델이기 때문에 트림이나 옵션이 비교적 심플한 편이다. 트림은 총 4개로 구성되며, 최고급트림인 RE 시그니처에서 선택할 수 있는 옵션도 10만원 상당의 태블릿 내비게이션 뿐이다. 시작가격은 2,239만원으로 경쟁모델 보다 비싸지만, 옵션을 많이 추가할 필요가 없어서 오히려 경쟁모델보다 저렴했다.

 


13. 쉐보레 트랙스 ( 2,590만원)

트랙스는 1.4 터보 모델이 1,920만원에 시작하고, 1.6 디젤이 2,156만원에서 시작한다. 인기가 높은 디젤모델은 퍼펙트 블랙에디션을 제외한 기준에서 프리미엄 모델이 2,465만원으로 가장 비싸다. 트림간의 가격차이는 크지 않은 편이다. 선택사양도 썬루프와 마이링크 두 개가 전부여서 추가되는 옵션비용도 110만원 정도로 비교적 적은 편이다. 디젤모델의 풀옵션 가격은 2,588만원.

 


12. 쌍용 티볼리 ( 2,700만원)

쌍용 티볼리의 가격은 1.6 가솔린이 1,606만원부터 시작한다. 시작가격은 정말 달콤하지만 옵션도 사실상 별로 없고, 수동변속기에 가솔린 모델이라는 점이 함정이다. 최고급 트림의 경우 2,305만원이 기본가격인데, 썬루프와 인테리어, 사륜구동 등을 추가하면 2,600만원을 훌쩍 넘는다. 디젤은 당연히 차량가격이 기본적으로 더 비싸기 때문에 2,700만월 넘어설 정도로 가격차이가 커서 2,008만원짜리 기본 가격을 보고 구입을 고민했다면 낭패를 볼 수 있다.

 


11. 쌍용 티볼리 에어 ( 2,800만원)

티볼리 에어의 기본 판매가는 1,949만원이지만 최고급 트림은 이보다 700만원 정도 비싼 2,626만원이다. 그런데 이 가격에서는 ECM 룸미러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프리미엄 시트 등의 사양을 온전히 누릴 수 없기 때문에 수 백만원의 비용을 더 지불해야 한다.

 


10. 기아 니로 ( 3,080만원)

니로는 경쟁 디젤 SUV와 비슷한 가격대인 2,327만원에서 2,721만원에 책정되어 있다. 니로도 다른 차량처럼 화이트 펄을 선택하면 추가비용이 발생하는데, 타 차량대비 3-4만원 정도 저렴한 7만원에 책정되어있다. 하지만 최고급 트림에서도 선택사양이 매우 많고 다양해서 18인치 휠 & 미쉐린 타이어나 내비게이션, 썬루프, 드라이빙 세이프티 패키지 등을 선택하면 가격은 3,080만원에 달한다.

 


9. 쌍용 코란도C ( 3,140만원)

코란도C의 기본가격은 2,145만원으로 동급 SUV 중에서 가장 저렴하다. 하지만 자동변속기가 추가되는 순간 가격은 2,400만원대로 뛰어 경쟁모델과 별 차이가 없어진다. 최고급 트림가격은 2,700만원인데, 사륜구동과 사운드 시스템, 썬루프, 레드 가죽시트 등을 추가하면 가격은 400만원가량 정도 추가된 3,144만원에 달하게 돼 결코 저렴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8. 쉐보레 캡티바 ( 3,400만원)

캡티바는 시작가격이 2,809만원부터 시작해서 경쟁모델에 비하면 결코 저렴한 가격이 아니고 오히려 비싸다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최고급트림의 가격을 보면 3,294만원으로 경쟁모델보다 훨씬 저렴해서 가장 기본트림과 고급트림의 가격차이가 500만원도 나지 않는다. 선택 옵션은 7인승 패키지와 선루프뿐이어서 선택할 수 있는 모든 옵션을 선택해도 가격은 3,404만원이다.

 


7. 기아 스포티지 ( 3,420만원)

기아 스포티지의 가격은 2,253만원부터 시작하지만, 최고급 트림의 기본가격은 2,842만원으로 가격차이가 조금 큰 편이다. 그런데 최고급 트림인 2.0 노블레스 스페셜에서 준비된 옵션은 5개나 되는데, 파노라마 썬루프가 103만원, 내비게이션&오디오&휴대폰 무선충전 시스템이 167만원에 달한다. 내비게이션을 추가하려면 나머지 옵션을 모두 추가해야 하는 구조고, 부가적인 옵션을 추가하다 보면 가격은 3,421만원에 육박하게 된다. 최고급 트림의 가격에서도 600만원이나 비싸지는 셈이다.

 


6. 현대 투싼 ( 3,600만원)

투싼은 1.6 터보, 1.7 디젤, 2.0 디젤 등의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갖추고 있어서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1.6 터보는 2,199만원부터, 1.7 디젤은 2,297만원부터, 2.0 디젤은 2,209만원부터 시작된다. 그러나 2.0 디젤 사륜구동 프리미엄 모델은 기본 트림가격만 3,161만원에 달할 정도로 같은 파워트레인을 장착한 모델의 가격차이도 심하다. 선택사양으로는 내비게이션과 오디오시스템, LED 헤드램프, 차선이탈 경보시스템이 포함된 프리 세이프티 패키지, 파노라마 썬루프 등이 준비되는데 이 사양들을 모두 추가하면 가격은 무려 3,600만원을 돌파하게 된다. 당연히 가격이 비싼 만큼 모든 사양은 경쟁모델을 압도한다.

 


5. 쌍용 렉스턴W ( 4,100만원)

렉스턴 W는 기본트림과 최고급 트림의 가격차이가 무려 1,000만원이 넘게 벌어진다. RX7 디럭스가 2,818만원에 시작되지만 노블레스의 가격은 3,870만원을 넘어서기 때문. 인피니티 사운드 시스템과 선루프, 3열시트, 선루프 등을 추가하면 가격은 230만원 정도 추가돼 4,100만원에 이르며, 여기서 외관을 꾸미면 가격은 약 4,137만원까지 치솟는다.

 


4. 기아 쏘렌토 ( 4,100만원)

쏘렌토의 시작가격은 2,714만원이기 때문에 마치 2,000만원대에도 쏘렌토의 키를 손에 쥘 수 있을 듯한 착각이 들게 한다. 그렇지만 몇몇 옵션만 추가해도 가격은 3천만원 중반에 달하게 되고, 조금 더 욕심을 내면 차량가격은 4천만원을 넘어서기 쉽다. 최고급 트림인 2.2 노블레스 스페셜의 옵션은 내비게이션과 JBL 스피커,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이 한가지 옵션으로 묶여 있어서 220만원이 넘는다. 물론 내비게이션 단품 옵션도 준비되어있긴 하지만 이 가격도 93만원으로 저렴하지는 않다. 이외에 파노라마 썬루프와 19인치 크롬 휠, 드라이빙 패키지, 미쉐린 타이어 등을 선택하면 가격은 4,101만원으로 기본트림과의 가격차이는 경차 하나의 가격과 맞먹는다.

 


3. 현대 싼타페 (4,240만원)

싼타페의 시작가격은 2,765만원 그러나 최고급 트림의 가격은 이보다 900만원 정도 비싼 3,630만원에 책정되어있다. 여기서 파노라마 썬루프, 내비게이션 패키지, 플래티넘 패키지, 드라이빙 패키지 등을 모두 추가하면 옵션가격만 500만원을 초과하게 되며 가격은 4,200만원을 넘어서게 된다. 기본 트림과의 가격차이는 약 1,500만원으로 소형차를 하나 더 구입할 수 있는 가격이다.

 


2. 현대 맥스크루즈 ( 4,530만원)

맥스크루즈는 3,294만원을 시작으로 최고급 트림은 4,329만원에 책정되어 있다. 특이한 것은 다른 모델과 달리 선택사양이 어라운드뷰와 파노라마 썬루프 등으로 매우 단조로운 편이다. 진입가격은 싼타페보다 비싸지만, 풀 옵션 가격만 놓고 보면 맥스크루즈의 가격은 싼타페보다 오히려 매력적으로 보일 수도 있을 듯 하다.

 


1. 기아 모하비 ( 5,030만원)

기아 모하비는 4,025만원부터 4,744만원에 판매 되고 있다. 그런데 모하비의 경우에는 다른 모델들과 달리 옵션이 상당히 많이 기본화 되어 있어서 선택할만한 옵션이 별로 없다. 썬루프와 하이테크, 어라운드뷰& JBL 사운드 시스템 정도인데 이 옵션들을 모두 추가해도 가격은 300만원을 넘지 않을 정도로 다른 차량에 비해서는 옵션부담금이 크지 않은 편이다.

 

총평

실질적으로 기본트림과 풀 옵션 모델의 가격차이를 크게 벌려 눈속임을 하는 브랜드는 쌍용, 현대, 기아차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쌍용차나 현대차는 소비자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한다는 명목하게 수동변속기 모델을 준비하고 있는데, 이를 내세워 저렴한 가격을 강조하고 있다. 또 저렴한 가격의 이면에는 효율성이 다소 떨어지는 가솔린 엔진이거나 하는 등의 문제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반면, 르노삼성과 한국지엠의 차량들은 기본가격과 풀 옵션 가격의 차이가 매우 적었다. 기본모델에부터 실질적인 옵션이 추가되어 있고, 최고급 트림에도 과도한 옵션을 넣지 않아 가격인상을 최소화 했다다만 이들 차량의 경우에는 시작가격이 높거나 선택의 폭이 좁다는 한계가 있다.


양봉수 기자 bbongs142@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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