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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모아 보는 자동차 테마

디자인에서 강한 개성이 묻어나는 자동차 Best 7

[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디자인이라는 것은 어느 상품에서나 영향력을 발휘하지만, 자동차에서도 그 차의 판매량을 좌지우지할 수 있을 만큼 영향력이 강하다. 하지만 콘셉트카와 다르게 양산형으로 개발되다 보면, 디자인이 많이 순화돼서 출시되는 경우가 많은데, 가끔은 그렇지 않은 차량도 있다. 올해 상반기 중으로 국내에 출시될 칵투스가 대표적이다. 과거에도 이런 차량들은 여럿 있었는데, 2000년대 이후의 차량을 중심으로 독특한 디자인의 차량들을 모아봤다.

 



시트로엥 칵투스



시트로엥이 올 상반기 출시를 준비 중인 C4 칵투스는 콘셉트카만큼 독특한 디자인에 SUV의 실용성을 겸비한 모델이다. 일반적으로 개성 있는 디자인을 추구하다 보면 실용성을 소홀히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칵투스는 SUV의 정체성을 잘 유지해 넓고 세련된 실내 공간을 확보하면서도 1.6리터 디젤 엔진의 뛰어난 효율성까지 갖춰 출시 이후 총 6만대 이상이 판매됐다.

 

특히 빼놓을 수 없는 특징으로 외관 곳곳에 적용된 에어 범프가 있다. 시각적으로 굉장히 독특해 보이기도 하면서, 외부환경으로부터 차체를 보호할 수 있는 기능성까지 겸비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쉐보레 SSR



쉐보레 SSR은 미국제모터쇼에서 선보인 콘셉트카를 상용화시킨 모델로 2003년부터 2006년까지 4년간 생산됐다. 일반적인 픽업 트럭과 달리 독특한 디자인이 인상적인데, 이는 1950년대의 트럭들과 같은 복고풍 스타일을 지향했기 때문이다.

 


주목할만한 부분은 SSR(Super Sport Roadster)라는 범상치 않은 이름이다. 이 트럭은 지붕을 열 수 있는 로드스터이면서 5.3리터 V8엔진을 장착해 300마력 이상의 최고출력을 뿜어내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는 약 7.7초 이내에 도달한다.

 



크라이슬러 PT크루저




복고풍 디자인으로 2001년 출시한 크라이슬러의 PT크루저는 전륜구동 CUV. 후드 끝이 뾰족하면서도 높게 디자인 되었고, 볼륨감이 강조된 펜더 위로 헤드램프가 자리잡고 있다. 후면부는 아주 간결하게 처리돼서 심심해 보일 정도다. 실내도 나름 디자인에 포인트를 주려고 했지만, 외관에 비하면 별다른 특징은 없었다.

 


미국에서는 유명 자동차 매체의 2001년 최고의 10대 자동차에 선정되고, 올해의 북미 자동차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2003년에는 터보엔진을 장착한 GT 모델, 2005년에는 지붕을 개방할 수 있는 컨버터블도 출시됐다.

 



닛산 쥬크




쥬크는 현재도 국내에 판매 중인 2천만원대의 소형 SUV. 이 차량은 달리는 재미를 앞세우고 있으며, GT-R의 파워트레인과 동일한 주크-R을 한정판 모델로 출시하기도 했을 정도로 다양하고,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사람의 얼굴처럼 자동차에도 사람처럼 인상이라는 게 있는데, 쥬크는 헤드램프를 낮게 배치시켜 독특한 모양새를 만들어냈다. 이런 차는 찾으려고 하면 얼마든지 있고, 시트로엥 피카소나 지프 체로키 등도 마찬가지다. 그렇지만 쥬크는 조금 더 진보적이어서 주간주행등과 방향지시등도 후드와 같은 높이에서 배치시키고, 그릴도 넓게 디자인했다. 시선이 어디 한 곳에 머무르거나 꽂히지 않게 디자인 된 것이 다른 모델과 가장 큰 차이이자 쥬크만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포드 플렉스



플렉스라는 차량을 처음 보자마자 생각난 것은 랜드로버의 레인지로버. 정말 굉장히 많은 부분이 닮았다. 부분변경이 되기 전에도 레인지로버와 닮았었는데, 부분변경이 되고 나서 그 분위기가 더욱 비슷해졌다. 후드부터 A필러, 루프, 윈도우 등 모든 부분에 직선이 사용돼 아주 간결하다. 앞서 소개했던 차량들과 정반대되는 디자인으로 직선들이 매우 극단적이다.

 



플렉스는 국내의 쉐보레 윈스톰과 비슷한 성격의 차량인데, 풀사이즈 크로스오버를 지향하기 때문에 크기에 있어서는 조금 더 여유롭다. 파워트레인은 3.5리터 V6 에코부스트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하며, 최고출력은 365마력에 달한다.

 



현대 벨로스터



국산차에서는 당연히 현대 벨로스터를 빼 놓을 수 없다. 벨로스터는 디자인이 매우 스포티하면서도 과감한 것이 특징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도어를 우측에만 2개로 구성한 것이 출시 초 국내외에서 화제가 됐었다. 그러나 도어가 3개인 것을 제외하면 별다른 특징은 없는 편이다.

 



테슬라 모델3



테슬라가 이달 초 공개한 모델3의 디자인은 매우 혁신적이었다고 평가되고 있다. 전기차의 특징을 살려 기존 모델S에서 라디에이터 그릴을 형상화했던 디자인을 벗어 던졌기 때문이다. 라디에이터 그릴이 없지만, 그렇다고 특별히 밋밋하거나 어색하지도 않다. 오히려 미래지향적인 모습이 모델3의 정체성을 더욱 확고히 해주고 있다.

 


모델3는 정지상태에서 시속 60마일( 96.5km/h)까지는 6초 이내에 도달할 수 있으며, 사륜구동을 적용해 어떠한 환경에서도 우수한 주행성능을 발휘한다. 또 한번 충전으로 340km를 주행할 수 있는 압도적인 주행거리를 자랑해 출시 전부터 40만대가 넘는 사전계약이 이뤄진 상태다.


양봉수 기자 bbongs142@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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