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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의 연속, 3월 국산차 판매순위 Top10

[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3월의 국산차 판매순위는 대혼란이었다. 견고했던 현대-기아차의 10위권은 완전히 무너졌고, 한국지엠은 쉐보레 스파크를 앞세워 판을 뒤바꿨다. 르노삼성도 마찬가지로 간판모델 SM6의 출고물량이 풀리면서 순위권으로 진입했다.

 


10. 기아 카니발

카니발은 6,075대를 판매해 10위에 올랐다. 진동, 공명음과 관련해서 무상수리가 진행되고 있음에도 여전히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그러나 카니발을 대적할만한 가성비를 갖춘 미니밴은 현재 전무한 상황. 게다가 날씨가 풀리면서 미니밴의 판매량은 당분간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판매량은 전년동월대비 19.1%가 증가했으며, 전월과 비교해서는 66.9%가 급증했다.

 


9. 기아 K7

3월 한 달간 6,256대를 판매한 K7 9위를 차지했다. 이번 이 판매량에는 구형 K7 하이브리드가 포함되어있긴 하지만, 신형의 판매량만 놓고 봐도 5,900대를 넘어설 정도로 인기가 굉장히 높다. 구형모델을 판매했던 전년동월과 비교해서는 무려 267%가 급증했으며, 신모델 출시 첫 달인 2월보다는 210대 더 증가했다.

 


8. 르노삼성 SM6

SM6 6,751대를 판매했다. 르노삼성의 3월 판매량이 1 235대였는데, 이중 SM6의 판매량이 65% 이상을 기록하며, 6년 만에 1만대 판매량을 넘어섰다. 현재까지 사전계약 물량은 2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앞으로도 판매량은 꾸준히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7. 현대 쏘나타

쏘나타는 SM6와 간발의 차로 7,053대를 판매해 7위를 수성했다. 그러나 택시 및 렌터카용으로 주로 판매되는 LPG를 제외하면 판매량은 40%가량 줄어들기 때문에 이를 제외하면, SM6가 이미 압승을 한 것이라는 평가도 적지 않다. 쏘나타의 판매량은 전년동월대비 17.6% 감소했으며, 올해 누적판매량도 전월과 비교하면 15.8% 줄어들었다.

 


6. 기아 모닝

기아 모닝은 전월대비 판매량이 26% 증가했지만, 전년동월대비 판매량은 9.1%가 감소한 7,215대를 판매했다. 할인율이 높긴 하지만, 하반기 신형 모닝이 출시될 예정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굉장한 판매량이다.

 


5. 현대 싼타페

소형 SUV들의 공세 속에도 싼타페는 7,245대를 판매해 5위에 올랐다. 전월대비 판매량은 21.1%, 전년동월대비로는 24.6%가 증가한 것이며, 전년누계대비로도 5.2%가 증가할 정도로 상승세가 뚜렷하다. 날씨가 풀리고, 내수시장에서 SUV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꾸준한 인기가 예상된다.

 


4. 기아 쏘렌토

쏘렌토는 7,611대를 판매해 오랜만에 싼타페를 넘어섰다. 전월대비로는 무려 48.1%가 급증한 것이며, 전년동월대비로는 10%가 증가한 것이다. 쏘렌토는 중장년층에서 주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싼타페 보다 넒은 실내공간이 인기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3. 현대 아반떼

아반떼는 전년동월대비 20.9%, 전월대비 10.4% 증가한 8,753대를 판매했다. 아반떼는 단순히 3월에만 판매량이 증가한 것이 아니고, 올해 누적판매량이 29%이상 뛸 정도로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준중형급에서 경쟁할만한 모델이 모두 구형이고, 당분간 경쟁모델이 출시될 계획도 없는 상황이어서 인기는 지속될 전망이다.

 


2. 쉐보레 스파크

스파크의 판매량이 지난 달에 이어서 이번 달에도 모닝을 넘어섰다. 심지어 포터를 제외한 승용차 부문에서는 1위를 차지했을 정도의 거침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전년동월대비 판매량은 87.7%가 급증했고, 전월대비로는 56.8%가 증가했다. 각종 상품성이야 기존에도 인정받았지만, 모닝에 맞서 할인율을 높인 것이 판매량 증가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 현대 포터

1위는 1 214대를 판매한 포터가 차지했다. 불황이면 잘 팔리는 차량이 포터라고 하는데, 정확히 말해서 이런 주장이 틀렸다고 할 수 없지만, 맞다고 할 수도 없다. 판매순위는 계약대수가 아니라, 출고대수에 의해 집계된다. 생산라인의 상황에 따라 출고대수가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포터는 이미 오랫동안 대기기간이 긴 차량이었다. 그러나 이번 달에는 출고물량이 많았던 것뿐이다. 형제모델인 봉고3가 있지만, 경쟁모델이라고 볼 수 없고, 이 시장을 포터가 독점하고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단순히 포터의 인기가 높다고만 평가하기 어렵다.


양봉수 기자 bbongs142@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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