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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최고급 리무진으로 대접받는 국산 세단들

국내에서는 리무진이 비즈니스용으로만 사용되는 경향이 짙어서 현대 에쿠스 리무진이나 쌍용 체어맨W 리무진 정도가 전부다. 행사용으로 사용된다고 해도 두 차량보다는 수입 리무진이 더 많다. 하지만 해외에서는 국산차들도 리무진으로 제작된 사례가 다양하다. 

 

가장 최근에는 미국의 현대차 판매 딜러사가 에쿠스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기 위해서 약 8m에 달하는 에쿠스 리무진을 특별 제작했고, 로스엔젤레스에서는 제네시스가 리무진으로 제작되기도 했다. 또 인도에서는 EF 쏘나타와 NF 쏘나타가 리무진 버전으로 운행되고 있어 화제가 되기도 했을 정도로 해외에서는 다양한 리무진이 운행 중에 있다.




현대 제네시스 리무진



제네시스 리무진은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지난해 중고 매물로 등장하며, 세상에 더 많이 알려졌다. 이 모델은 2012년식 1세대 모델로 외관 디자인은 일반 제네시스와 동일하지만, 고성능 브레이크과 고가의 서스펜션 등을 장착해 성능을 강화했다. 실내에서는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과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미니 바, 파노라마 썬루프, 각종 무드 라이트 등으로 화려하게 꾸며졌다. 



그렇지만 더 놀라운 것은 가격인데, 지난해 당시 가격은 한화로 약 8천 538만 원에 불과했고, 이 차량은 올해 9월 매물로 다시 등장해 약 6,831만 원(5만 9,995 달러)에 판매 중이다. 생각보다 저렴하다고 생각될 수도 있는데, 허머 H2 리무진이 현지에서 4,428만 원(3만 8,900 달러)에도 거래되고 있는 것을 감안한다면, 굉장히 비싼 금액이다.




현대 에쿠스 리무진


 


국내에서 볼 수 있는 일반적인 에쿠스 리무진보다 훨씬 긴 미국 본토 리무진이다. 이 차량은 현대차 미국 판매 딜러사가 에쿠스의 홍보를 목적으로 자체 제작한 모델이어서 세계에 단 1대 밖에 없고, 이미 국내에서도 여러 번 소개되기도 했다.



외관과 모든 부품에 순정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2011년식 4.6리터 V8 모델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외관도 모두 동일하지만, 실내 구조만 살짝 변경된 정도다. 뒷좌석에는 최소 6명 이상이 탑승할 수 있도록 시트가 추가 장착되어 있고, 미니 바도 갖추고 있어서 비즈니스는 물론 파티용으로도 손색이 없다.




현대 쏘나타 리무진

 



보통 리무진은 매우 고급차량으로 만든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인도에서는 쏘나타 리무진이 아주 인기여서 다양한 버전으로 개조되고 있다. 우리가 생각하듯이 쏘나타는 인도에서도 그렇게 고급차는 아니지만, 개조비용이나 차량유지비 등에 있어서 장점이 많고, 현지 여건에 잘 맞는 것으로 보인다.



독특한 것은 대부분 쏘나타가 리무진으로 개조되는 동시에 현대차 앰블럼이 떼내어 지고, 아우디 앰블럼이 부착된다는 점이다. 심지어 어떤 차량은 라디에이터 그릴까지 아우디 A6의 싱글프레임을 그대로 이식했다. 실내는 미국의 리무진처럼 미니 바를 설치한 차량도 있지만, 미니 바 없이 시트만 추가 장착해 놓은 모델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