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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SM6, 현대 쏘나타 잡고 중형시장 평정?

[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4 1, 국내 제조사들이 3월의 판매실적을 일제히 공개한 가운데, 르노삼성의 새로운 중형세단 SM6의 판매량이 6,751대를 기록해 이목을 끌었다.

 

중형세단 시장에서 오랫동안 선두를 지켜왔던 쏘나타는 37,053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동월과 비교해서 17.6%가 감소한 수치며, 올해 누적판매량도 전년도와 비교해서 15.8%가 줄어들어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특히 쏘나타는 7,053대의 판매량을 기록했지만, 도로에서 많이 볼 수가 없다. 렌터카와 택시의 판매 비중이 사실상 절반에 달하기 때문. 이렇게 렌터카와 택시 등을 모두 합치면 수치에 있어서는 쏘나타가 SM6보다 많지만, 승용으로 판매된 대수를 고려하면 쏘나타는 이미 SM6에 밀렸다고 평가할 수 있다.

 


쏘나타보다 독특하고, 고급스러운 중형세단을 지향했던 i40 299대를 판매해 사실상 숨만 붙어있는 상태다. SM6의 경쟁모델은 쏘나타보다 i40가 적합한데, 워낙에 존재감이 없었던 모델이어서 언급조차 되지 못하는 신세가 됐다.

 


기아 K5 4,255대가 판매됐다. K5도 마찬가지로 택시와 렌터카 비중이 매우 높아서 실질적인 승용판매량은 훨씬 낮을 것으로 보인다. 판매량 자체는 전년동월대비 20.2%나 증가했지만, 쏘나타와 SM6의 판매량을 고려하면 그리 만족스러운 수준은 아니다.

 

르노삼성은 SM6의 판매량이 6,751대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미 계약물량은 2만대가 넘어서서 실질적인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출시 당시 박동훈 사장의 공언과는 다르게, 초반 물량공급이 원활하지 못했다. 그래서 판매량도 사전계약 대수만큼은 높지 않고, 대기기간도 길어진 상황. 하지만 현재는 물량공급이 지연됐던 문제를 해결하고, 빠르게 생산속도를 높여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SM6의 경우에는 택시나 렌터카 공급량이 전무한 상황이기 때문에, 쏘나타나 K5보다 판매량에 있어서 불리할 수 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M6는 이미 쏘나타의 턱밑까지 추격한 모양새며, 실질적인 판매량에 있어서는 앞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어서 현재 분위기는 상당히 좋다.

 

하지만 당장 5월에 쉐보레 말리부의 신모델 출시가 있다. 업계에 따르면, 말리부도 SM6와 대응하기 위해 강력한 한 방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말리부의 출시는 SM6의 판매량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두 모델간의 경쟁에서 살아 남는 모델은 어떤 것이 될지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양봉수 기자 bbongs142@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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