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5월 국산차 판매량은 14만 5,1815대로 전년동월대비 20.1%로 급증했다. 특히 르노삼성은 SM6의 인기에 힘입어 68.2%를 성장했고, 한국지엠은 스파크와 말리부의 호조로 40.8%가 증가했다. 이는 현대-기아차 일색이었던 10위권 순위표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
10위. 기아 모닝
기아 모닝은 전년동월대비 23.9%, 전월대비 6.3% 감소한 5,228대를 판매했다. 올해 누적판매량도 3만대에 미치지 못해 누적판매량도 전년대비 18.5%가 감소했다. 이는 경차시장은 그대로인데, 쉐보레 스파크가 판매량을 늘려 소비자가 이탈한 것으로 보인다. 모닝은 하반기 신모델을 앞두고 있기도 해서 당분간 하락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9위. 쌍용 티볼리
경쟁사에서 하이브리드 SUV를 출시해 견제에 나섰지만, 쌍용차는 티볼리에 투입된 에어의 인기에 힘입어 역대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티볼리는 올해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내며, 5,490대를 판매했는데, 이는 전년동월대비 18.5% 증가한 것이다. 하지만 티볼리는 이에 그치지 않고, 올 여름 휴가철까지 판매량이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8위. 현대 투싼
쌍용 티볼리가 에어로 투싼까지 위협하고 있지만, 투싼은 간발의 차로 8위를 차지했다. 5월 한달 간 5,954대를 판매했는데, 전월대비 판매량은 소폭 증가했지만, 전년동월대비 판매량은 18.1%나 급감했다. 하지만 누적판매량은 지난해와 비슷하게 유지돼서 판매량이 크게 하락했다고 보긴 어려운 상황이며,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7위. 현대 싼타페
SUV의 인기에 힘입은 싼타페는 전년동월대비 35.3% 급증한 7,387대를 판매했다. 올해 누적판매량도 전년대비 12.9%나 늘어난 상태여서 싼타페의 인기가 일시적인 것임이 아님을 나타내고 있다.
6위. 르노삼성 SM6
SM6는 5월 7,901대를 판매해 사실상 쏘나타를 넘어섰다. 전체판매량을 보면 쏘나타에 비해 부족하지만, SM6는 쏘나타와 달리 택시가 없고, 모두 개인 소비자들이 구입한 차량들이기 때문이다. 지난 4월에는 5,195대를 판매해 다소 아쉬운 모습도 보였지만, 부족했던 부품수급으로 기존에 쌓여있던 계약 물량의 출고가 원활히 이뤄져 판매량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5위. 기아 쏘렌토
기아 쏘렌토는 5월 7,988대로 5위를 차지했다. 전월대비 판매량은 3.2% 감소했지만, 전년동월과 비교해서는 22.7%나 급증한 수치다. 또 올해 누적판매량은 3만 6,562대로 전년대비 15.5%나 증가했다. 신차가 아님에도 판매량이 증가세를 보이는 이유로는 초기품질에 만족한 소비자들에 의한 입소문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4위. 현대 아반떼
현대 아반떼는 8,472대를 판매해 4위에 이름을 올렸다. SUV인기와 함께 새롭게 시작된 중형세단이 열풍에 밀려 주춤한 듯 보였으나, 여전히 준중형 시장의 절대적인 모델로 군림하며,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전년동월대비 판매량은 28%, 올해 누적판매량은 전년대비 21.7% 증가했다.
3위. 쉐보레 스파크
스파크는 지난 4월에 이어서 5월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제는 완벽한 경차시장 1위 굳히기에 돌입한 것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4천대도 팔지 못했지만, 올해 5월에는 8,543대나 팔아치우며, 전년동월대비 114%, 전월대비 17.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2위. 현대 쏘나타
르노삼성 SM6의 추격을 받고 있는 현대 쏘나타는 8,547대를 판매했다. 전년동월대비 판매량과 올해 누적판매량은 모두 10% 이상 하락한 상태지만, 판매량은 단연 최고다. 아무래도 쏘나타는 택시와 렌터카의 수요가 많다는 점에 있어서 앞으로도 판매량이 크게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1위. 현대 포터
1톤 트럭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포터는 9,597대가 팔렸다. 포터의 판매량은 곧 국내 1톤 트럭의 판매량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대부분의 판매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올해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7.2% 증가했다.
한편, 5월 말 출고를 시작한 말리부는 3,340대, 기아 니로는 2,676대를 판매했고, 그랜저도 5,144대를 판매해 기아 K7을 누르고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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