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대표적인 스포츠카 제네시스 쿠페가 이달 초 단종된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 제네시스 쿠페는 2008년 고성능 정통 후륜구동 스포츠 쿠페를 지향하며, 야심차게 출시한 현대차의 스포츠카다. 출시 초에는 큰 인기를 끌었지만, 그 인기는 오래가지 못했고, 결국 단종을 맞이하게 됐다.
제네시스 쿠페는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총 47대가 판매됐는데, 심지어 2월에는 겨우 4대가 판매되는데 그쳤다. 지난해에도 월 평균 20대 정도를 판매하는데 그쳤을 정도로 판매량이 매우 적었다.
하지만 제네시스 쿠페의 판매량이 처음부터 이렇게 적은 것은 아니었다. 2008년 10월, 출시 첫 달에는 무려 1,000대를 판매했고, 2009년에는 7천대를 넘게 판매하며 절정을 찍었다. 그러나 2011년부터는 가격이 인상돼 판매량이 줄어들다가 2013년에는 결국 400대도 판매하지 못하는 상황이 시작됐다.
2008년 첫 출시 당시 2,278만 원이었던 기본트림의 가격은 현재 2,760만 원까지 인상됐다. 출시 초와 비교해서 무려 482만 원이 비싸진 것이다. 고급트림은 3,750만 원에 달하는데, 사실상 고급트림의 판매량은 이미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격이 인상되면서 트림이 단순화되고, 고급화도 이뤄졌지만, 시장에서는 성능이나 브랜드 가치 등 여러모로 인정받지 못했다.
한편, 현대차의 제네시스 쿠페가 단종된 자리에는 아직 후속모델에 관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제네시스 브랜드로 공개될 쿠페는 럭셔리를 지향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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