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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모아 보는 자동차 테마

수입 중형세단, 폭스바겐 파사트 vs 혼다 어코드

[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폭스바겐 코리아가 4, 파사트의 부분변경을 국내에 출시했다. 북미에서 동급의 인기 모델인 어코드도 마찬가지로 지난 겨울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해서 국내에서 조용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두 모델의 특징과 함께 경쟁력을 살펴본다.

 


중후함을 강조한 파사트

2016년형 파사트는 새로운 후드 디자인과 펜더, 그릴, 범퍼 등 많은 부분이 바뀌었다. 전면 그릴부터 헤드램프는 굵은 크롬라인이 이어지고, 헤드램프에는 LED가 사용되기도 했다. 범퍼 하단부는 보다 넓게 디자인해서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이며, R-라인 모델은 공기흡입구를 연상케 하는 범퍼디자인으로 스포티함을 강조했다.

 


후면에서는 새로운 디자인의 LED 테일램프가 적용되고, 테일램프와 범퍼 사이에 크롬바가 추가된다. 범퍼 하단에는 별다른 장식 없이 차분하게 마감해서 외관 디자인은 사실상 LED와 크롬의 차이가 가장 크다.

 



미래지향적인 어코드

아무래도 신형 어코드의 가장 큰 변화는 외부 디자인이다. 라디에이터 그릴이나 헤드램프 디자인이 사실상 풀 체인지 수준의 변화를 보일 정도로 확 달라졌다. 새로운 형태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범퍼는 보다 스포티하고, 안정감 있는 자세를 만들어낸다. 동급에서 유일하게 헤드램프, 방향지시등, 안개등까지 모두 LED를 사용해서 야간에도 더 뛰어난 가시성을 확보한 것은 물론 어코드만의 미래지향적인 스타일을 표현했다.

 


현대 제네시스 1세대와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테일램프 디자인도 새로워졌다. 테일램프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LED를 사용했으나 디자인을 대대적으로 수정해서 보다 완성도를 높였다. 테일램프와 사이와 범퍼 하단부에는 크롬 바를 추가했고, 디자인도 소폭 변경해 전면부와 같이 와이드하고 고급스러운 모습을 강조했다. 외장컬러는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화이트, 블랙, 실버, 모던 스틸 4가지로 구성된다.

 


넉넉하고, 세련된 실내의 파사트

신형 파사트에는 트렁크 이지 오픈 기능, 프레임리스 리어뷰 미러, 새롭게 디자인된 아날로그 시계와 프리미엄 멀티펑션 디스플레이, 그리고 새롭게 장식된 매트 그레이스톤 트림 등 운전자를 위한 다양한 편의 사양과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디자인으로 더욱 편안하고, 안락한 승차감을 선사한다.

 

또한 신형 파사트는 성인 5명이 여유롭게 탈 수 있는 동급 최고 수준의 공간 활용성을 갖추고 있다. 넓게 열리는 도어 덕분에 차에 타고 내리기가 쉬워졌으며, 529리터의 넓은 트렁크는 4개의 골프백과 4개의 보스턴백이 들어갈 정도로 넉넉하다.

 


고급스럽고, 직관적인 어코드

어코드의 실내는 파사트에 비해서 볼륨감이 넘친다. 인스트루먼트 패널이나 대시보드 등 모든 부분에 곡선이 삽입됐다. 센터페시아에는 두 개의 디스플레이를 배치해서 차량 및 공조기 설정 혹은 내비게이션 조작 등을 할 수 있게 했다. 스티어링 휠이나 변속기 주변은 블랙 하이그로시로 무게감을 주고, 대시보드에는 우드 그레인을 사용해서 중후함도 더했다.

 


편의사양에 있어서는 파사트를 압도한다. 어코드는 완벽한 한글 지원이 가능한 안드로이드 OS 기반의 디스플레이 오디오와 아이폰의 음성인식, 애플 카플레이 등을 모두 적용했다. 내비게이션은 실시간 교통 정보와 최신 지도 업데이트가 가능한 아틀란 3D 내비게이션을 탑재해 상품성을 높였다. 또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을 추가하고, 기존에는 지원되지 않았던 블루투스 핸즈프리/오디오와 스트리밍 기능들을 새롭게 탑재했는데, 대부분 파사트에는 없는 기능들이다.

 


170마력의 1.8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

신형 파사트는 1.8리터 가솔린 터보엔진에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한다. 최고출력은 170마력, 최대토크는 25.4kg.m을 발휘해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8.7초 만에 가속한다. 최고속도는 시속 190km에서 제한되며, 복합연비는 11.6km/l.

 


188마력의 2.4리터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

반면 어코드는 2.4리터 자연흡기 엔진과 무단변속기가 맞물린다. 2.4리터 엔진은 최고출력 188마력으로 어코드보다 18마력 앞서지만, 최대토크는 25kg.m 0.4kg.m 더 낮다.  3.5리터 모델은 6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리고, 최고출력 282마력, 최대토크 34.8kg.m를 발휘한다. 2.4리터 모델의 복합연비는 12.6km/l로 파사트를 정확히 1km/l 앞선다.  

 

이 밖에도 경량화된 알루미늄 후드와 프런트 및 리어 서스펜션 업그레이드 등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세심한 변화를 통해 핸들링과 승차감을 향상시켰다. 혼다 최초로 직선 주행 보조 시스템도 탑재해 운전에 대한 피로도를 줄이는 동시에 주행 성능까지 끌어올렸다.

 


다양한 안전사양 탑재한 파사트

파사트는 구조적인 설계와 기술적인 개선을 실현했다. 충돌사고 피해를 최대한 줄이도록 전·후면부가 최적화되어 설계되었으며, 지능형 충돌 반응 시스템(ICRS)과 다중 충돌 방지 브레이크(MCB), 더욱 진보된 전후방 주차시스템인 파크 파일럿, 전자식 안정화 컨트롤(ESC)을 포함한 다양한 주행 안전 시스템과 높은 효율성의 에어백 시스템으로 탑승자 모두의 안전을 지켜준다.

 


어코드의 입증된 동급 최고 안전성
안전에 대해서는 세계에서 가장 가혹한 충돌테스트 기관들로 평가되고 있는 도로교통안전국(NHTSA) 고속도로보험협회(IIHS)의 스몰오버랩 충돌 테스트에서 별 5개와 최고 안전등급을 획득해 최고의 안전성을 입증했다.

 


가격은 어코드가 더 경제적

파사트 1.8 TSI 모델의 가격은 3,650만 원이고, 더 스포티한 디자인의 1.8 TSI R-라인은 4,130만 원이다. 반면, 혼다 어코드는 3,490만 원으로 파사트보다 160만 원 더 저렴하다. 3.5리터 고급모델도 4,190만 원에 책정돼 1.8 R-라인과 비교해도 60만 원이 비싼 정도다. 특히 혼다 어코드는 북미사양의 고급형이지만, 파사트는 북미사양의 중간급 트림과 비슷한 정도의 사양을 갖춰 이런 점까지 고려하면 어코드의 가격 경쟁력이 더 높아진다


양봉수 기자 bbongs142@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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