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부산국제모터쇼가 6월 3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했다. 이번 모터쇼에서는 46종의 신차와 200대가 넘는 신차가 출시됐고, 다양한 이벤트와 체험이 많은 관람객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사실 이번 부산 모터쇼에서는 마땅히 월드 프리미어라고 할만한 차량이 없다. 제네시스 브랜드가 G80을 세계최초 공개라는 타이틀로 공개하긴 했지만, 부분변경 모델이고, RM16도 RM15의 개선형 모델일 뿐이다. 또 쌍용차를 비롯해 볼보, 혼다, 푸조 등의 수입차 브랜드들도 불참했다.
이 때문에 대부분 관람객들은 앞으로 출시될 차량이거나, 평소에 보고 접하기 힘든 차량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아우디 R8
아우디가 부산모터쇼를 위해 간판모델로 내세운 차량은 R8 V10 플러스다. R8은 르망 24시간 레이스에서 5차례나 우승한 아우디 R8 레이싱카의 양산모델로 2006년 첫 출시 이후 현재는 2세대 모델로 거듭났다. 5.2리터 V10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610마력, 최대토크 57.1kg.m을 기반으로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2초 만에 도달한다.
메르세데스-벤츠, 드림카 시리즈
메르세데스-벤츠는 최근 드림카 모델에 대한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드림카라는 카테고리에는 흔히 일컫는 오픈카들이 주를 이루는데, 이번 모터쇼에서도 관람객들이 평소 접하기 힘든 차량들이기 때문인지 탑승해서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경우가 많았다. 전시 차량으로는 C클래스 카브리올레, S클래스 카브리올레, SLC, SL 등 메르세데스-벤츠가 내놓은 모든 차량들이 전시됐다.
쉐보레 카마로 SS
쉐보레 카마로 SS는 카마로 중에서도 고성능 모델이다. 정통 머슬카답게 다운사이징 없이 6.2리터 V8 자연흡기 엔진으로 최고출력 455마력, 최대토크 62.9kg.m의 막강한 성능을 뿜어낸다. 디자인도 전통적으로 우람한 머슬카의 형태를 고스란히 유지하고 있어서 머슬카나 자연흡기 대 배기량 스포츠카에 갈증을 느끼던 관람객들은 눈을 떼지 못했다. 게다가 가격까지 5,098만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선보여 국내에서도 높은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재규어 F-페이스
주로 제 1전시관의 차량들이 인기가 많았는데, 2전시관에서도 재규어와 랜드로버, 벤틀리, 마세라티 등의 SUV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마세라티 르반떼나 벤틀리 벤테이가 등에도 관심을 갖는 관람객이 많았지만, 특히 재규어가 올해 출시예정인 F-페이스에 대한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F-페이스는 재규어가 내놓은 첫 SUV이면서도 타 브랜드의 SUV과 달리 비교적 현실적인 가격이어서 구입을 고려한 관람객들은 유심히 살펴보기도 했다.
기아 텔루라이드
이미 해외에서는 여러 차례 공개됐지만, 국내에서 실물로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기아차가 모하비 후속으로 준비중인 모델답게 실물에서 전해지는 웅장한 느낌은 남다르다. 전반적인 라인은 직선을 활용해 단순하게 하면서도 커다란 휠을 장착해서 역동적인 모습도 표현했다. 파워트레인은 270마력을 발휘하는 3.5리터 가솔린 엔진에 130마력짜리의 전기모터를 탑재해 총 400마력의 성능을 쏟아낸다.
제네시스 G80
제네시스가 두 번째 모델로 투입한 G80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다. G80은 기존 제네시스(DH)의 부분변경모델이지만, 관람객들은 G80에 대해서 매우 유심히 살펴봤다. 이외에 EQ900과 G80 스포츠도 높은 인기를 끌었다.
현대 아반떼 스포츠
의외로 인기가 많았던 국산차는 현대 아반떼 스포츠였다. 출시되지 오래되지 않았고, 도로에서 많이 볼 수 없었다는 점. 그리고 젊은 관람객들이 조금만 노력하면 실질적으로 구입가능 한 차량이라는 부분 등이 관람객들의 관람객들에게 중요포인트로 작용한 것 같다. 약 2천만원 내외의 예산으로 최고출력 200마력 이상의 준중형 세단은 아반떼가 유일하기 때문에 이번 모터쇼에서 젊은 관람객들에게는 꾸준한 사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도 기아차나 현대차 등은 VR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체험 이벤트를 다양하게 마련했고, 르노삼성과 쉐보레를 비롯한 수입차 브랜드들도 이벤트를 준비해서 많은 관람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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