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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부가 대세? 그래도 만만치 않은 SM6의 특징들

[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아직 공식적으로 국내에 출시되지 않은 쉐보레 9세대 말리부의 기세가 벌써부터 하늘을 찌르고 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현대 쏘나타와 기아 K5는 경쟁모델로 언급조차 되지 못하고 있는 신세며, 2개월 앞서 출시된 르노삼성 SM6만이 강력한 경쟁모델로 꼽히고 있다. 말리부는 SM6보다 넓고 여유로운 차체, 가벼운 무게, 2리터 가솔린 터보엔진 등의 강력한 무기로 총공세를 펼칠 예정이지만, SM6도 나름의 경쟁력이 만만치 않다.

 


모든 것이 운전자 마음대로, 멀티-센스 시스템

국산차도 드라이브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이 대부분 탑재되고 있다. 하지만 드라이브 모드는 스티어링 휠이나 변속기 정도의 반응만 다르다는 한계가 있어 아쉬움이 있었다. 르노삼성이 SM6를 통해서 선보이는 멀티-센스 시스템은 모든 면에 있어서 더 적극적으로 조절할 수 있어 드라이브 모드의 아쉬움을 모두 날려버리기에 충분하다.

 


구체적으로 멀티-센스는 이름에서부터 유추가 가능하듯이 단순한 드라이브 모드가 아니다. 엔진과 변속기의 응답성, 스티어링 휠은 물론이고 액티브 댐핑 컨트롤가지 지원한다. , 수입 프리미엄 세단처럼 서스펜션까지 조절이 가능해진다는 뜻이다. 여기에 엔진 사운드와 계기반도 변화를 주고, 기타 공조장치와 같은 기능들도 일일이 모두 조작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기능은 신형 말리부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SM6만의 자랑이다.

 



1.6 가솔린 터보 엔진과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

SM61.6 가솔린 터보 엔진을 고성능 라인으로 준비하고 있고, 쉐보레는 1.5 가솔린 터보 엔진을 2리터 엔진의 대체 엔진으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다. 그렇지만 말리부의 고성능 엔진인 2.0 가솔린 터보보다 낮은 배기량으로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26.5kg.m을 발휘하면서 가속성능(0→100km/h) 7.7초를 기록하면서도 연비는 12.8km/l를 확보해 우수한 성능과 연비를 발휘하는 것이 장점이다. 게다가 말리부는 6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될 예정이지만 SM6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가 장착되어 있어 효율성이나 응답성에서 더 우수하다.

 


화려한 디스플레이형 계기반

SM6는 동급 중형세단 중에서 유일하게 계기반에 7인치 TFT 디스플레이를 넣었다. 이런 디스플레이형 계기반은 주로 고급세단에서만 볼 수 있던 사양인데, 르노삼성이 국산 중형차로는 처음 시도했다. 계기반의 그래픽이 일반적으로 3가지 정도에 불과한데 반해 SM6는 컴포트, 에코, 네추럴, 스포츠, 퍼스널 등 총 5가지의 색상과 4가지 그래픽 모드를 구현할 수 있다.



분위기 업! 앰비언트 라이트

앰비언트 라이트는 쉽게 말해 무드등이다. 이 무드등은 수입 프리미엄 세단에서는 체급을 막론하고 탑재되는 사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국산 중형차급에서는 보기 힘들었는데, 르노삼성이 SM6 5가지의 색상을 준비했다. 계기반,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 등과 함께 연동도 돼서 더욱 높은 감성을 제공한다.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는 시트

시트 디자인은 고급스러우면서도 굉장히 독특하다. 이 헤드레스트는 고개가 좌우로 돌아가는 것도 잘 잡아줘서 머리가 아주 편안하다. 또 운전석에는 중형세단에서는 보기 드문 마사지 기능도 탑재되고, 다른 좌석에는 열선과 통풍시트의 기능도 지원한다.

 


다이내믹한 엔진 사운드

국산차에서는 현대 벨로스터에서 먼저 선보이긴 했지만, 중형세단에서는 SM6가 처음으로 다이내믹 엔진 사운드를 지원한다. 주행모드나 설정에 따라 스피커를 통해 엔진 사운드가 발생하는데, 외부에 방해를 주지 않고, 사운드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최근 들어 인기를 얻고 있는 기능이다.

 

SM6와 말리부는 동급에서 경쟁하는 모델이지만, 사양이나 추구하는 방향이 살짝 다르다. 구체적인 사양과 특징들에 대한 비교는 말리부의 국내 사양이 공개된 이후 다시 전하도록 하겠다.


양봉수 기자 bbongs142@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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