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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애매하지만 괜찮아, 아반떼 스포츠 시승기 [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현대자동차가 이달 초 아반떼의 고성능버전 아반떼 스포츠를 출시했다. 아반떼는 세대별로 투어링, 쿠페, 하이브리드 등의 파생모델을 시도했었는데, 이번에는 고성능이다. 고성능버전이라고 해서 프리미엄 브랜드의 차량들처럼 출력이 300마력을 넘어설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아반떼 역사상 가장 강력한 모델이다. 의외로 과감해진 외관 아반떼 스포츠를 보자마자 ‘오~’라는 감탄사가 나왔다. 시승차에 블레이징 옐로우라는 컬러가 적용돼 마치 BMW의 M4가 연상됐기 때문이다. 마침 같은 색상의 M4가 주차되어 있어 나란히 비교해봤더니 정말 똑같다. 아주 자세히 보면 M4의 색상이 조금 더 화려하긴 한데, 그냥 봐서는 구분이 쉽지 않다. 개인적으로는 디자인이 많이 바뀌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더보기
508의 화끈한 변신, 푸조 508 RXH 시승기 [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힘, 연비 또 실용성까지 겸비한 차량으로 SUV를 많이 선호하는데, 여기에 세단처럼 편안하면서 강력한 주행성능까지 원한다면, 당연히 왜건이 답이다. 그 중에서도 508 RHX는 크로스 컨트리를 지향한 모델로 SUV처럼 강인하고, 멋진 외관까지 갖추고 있어 시선을 끌기에도 충분하다. 당당하고 드러내고 싶은 디자인 508 RHX의 외관은 기본적으로 508과 같다. 그렇지만 508과 확실히 다른 분위기다. 특히 전면부에서는 스포티한 디자인의 범퍼와 세로형 주간주행등, 스키드 플레이트가 추가돼 강인한 SUV가 연상된다. 그러면서도 LED헤드램프와 크롬으로 꾸며진 라디에이터 그릴은 상당히 고급스러워 보인다. 또 팬더를 넓혀 차체가 더 넓어 보이기도 한다. 508 RHX는 루프라인이나 윈.. 더보기
한 대의 차량으로 누리는 최고의 만족감, 아우디 Q7 시승기 [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요즘은 SUV가 대세인데다가 날씨가 풀리면서 패밀리 SUV를 찾는 소비자들도 많아지고 있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차를 여러 대 소유하는 것은 쉽지 않고, 운전의 재미는 포기할 수 없다면, 오늘 소개하는 아우디 Q7을 유심히 살펴보는 것이 좋겠다. 미래지향적이면서 남성적인 디자인, 고급스러운 실내, 뛰어난 실용성과 주행성능 뭐하나 빠지는 게 없다. 실제로는 작아졌지만, 더 커 보이는 외관 외관은 어떤 수식어를 갖다 붙여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멋지다. 육각형의 싱글프레임 그릴이 커지면서 더 두꺼워졌는데, 그릴 안쪽 장식도 스포티하게 꾸며서 마치 그릴 속으로 빨려 들어갈 것 같다. 눕혀진 Y자 형태의 주간주행등이 삽입된 LED 헤드램프는 옵션에 따라 매트릭스 기능이 추가된다. 범퍼 .. 더보기
슈퍼맨 아빠의 자격, 혼다 파일럿 시승기 [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혼다 파일럿은 평범한 아빠도 슈퍼맨으로 변신시켜주는 마법의 수트 같은 자동차다. 겉보기엔 평범하지만, 파일럿의 능력은 무궁무진하고, 활동 범위도 넓다. 운전의 즐거움을 강조하기보다는 가족의 즐거움과 행복을 여유롭게 담아낸 차, 파일럿을 시승했다. 거대하지만 세련된 외관 파일럿의 기존 디자인은 정말 투박하고, 뭔가 피곤해 보이게 생겨서 보는 것만으로도 탄식이 절로 나왔다. 그러나 신형에서는 안타까웠던 디자인이 완벽하게 개선됐다. 모든 디자인들은 세련미가 흘러내릴 정도로 멋지게 다듬어졌는데, 특히 전면부는 커다란 크롬 바를 헤드램프 끝까지 찔러 넣어 차체를 넓고 안정감 있어 보이게 한다. 주간주행등은 특이하게도 이와 함께 헤드램프를 감싸고 있다. 범퍼 중간에는 방향지시등이 위치하고.. 더보기
운전의 재미를 깨워주는 SUV, 현대 투싼 1.6T [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프리미엄 브랜드의 고성능 모델이 아니고서는 대부분 SUV들은 실용성만을 강조해왔고, SUV에서 ‘재미’라는 단어는 뭔가 어울리지 않았다. 그런데 최근 들어 운전의 재미를 강조한 소형 SUV들이 속속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번에 시승한 현대 투싼 1.6 가솔린 터보 모델은 그렇게 SUV의 실용성은 유지하면서도 운전의 재미를 깨워주는 모델 중 하나였다. 컬러감이 살아있는 디자인 디자인은 기존에 시판하던 1.7 디젤인 피버 모델과 비슷하다. 그러나 라디에이터 그릴은 매쉬 패턴을 적용해 기존 보다 스포티한 감각으로 디자인되었고, 하단부 스키드 플레이트는 조형미가 강조됐다. 또 테일램프에도 다크 베젤이 추가됐다. 전반적으로는 큰 변화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디테일한 변화들이 투싼의 기본 디.. 더보기
수입차인 듯 수입차 아닌, 르노삼성 SM6 시승기 [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SUV 일색이던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중형세단의 입지는 시간이 지날수록 쪼그라들기만 할 뿐, 과거처럼 판매량이 증가하는 것은 기대하기 어려웠다. 업계 선두인 현대자동차도 i40와 같은 모델들로 고급 중형세단 시장을 노려보기도 했으나 실패로 돌아갔고, 7개의 파워트레인을 갖춘 쏘나타의 판매량도 시원치 못했다. 하지만 르노삼성의 SM6는 경쟁사와 달리 성공적인 판매량을 기록하며, 중형세단의 부흥을 이끌고 있다. 사진보다 더 낮고 넓은 외관 시승차를 처음 받았을 때, 사진에서 보던 것보다 실물이 훨씬 더 낮고, 넓다는 느낌을 받았다. 또 주변을 지나는 이들의 시선을 이끌기에 충분할 만큼 멋지고, 세련된 디자인이 돋보였다. ‘ㄷ’자형 주간주행등은 차체를 안정적으로 감싸면서도 멋지게 강.. 더보기
부담 없는 가족용 미니밴, 시트로엥 그랜드 C4 피카소 시승기 [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국내 자동차 시장의 미니밴 수요는 적지 않지만, 마땅히 살만한 차량은 많지 않다. 기아 카니발이 공명음으로 아무리 논란이 되도 높은 판매량을 유지하는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다. 수입 미니밴으로는 혼다 오딧세이나 토요타 시에나가 대표적이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고, 3.5리터가 넘는 가솔린 엔진을 사용하기 때문에 주유비나 세금 등의 유지비에 부담을 느낄 수 밖에 없다. 이런 수입 미니밴 시장에 가뭄의 단비처럼 반가운 유럽산 디젤 미니밴이 국내에 상륙했다. 시트로엥이 시판 중인 그랜드 C4 피카소는 경쟁모델대비 크기는 약간 더 작지만, 그래서 누구나 운전하기 편하고, 디젤 엔진을 탑재하고 있어 연비도 뛰어나다. 또 7인승 구조여서 미니밴의 기본기도 두루 갖추고 있는 것은 물론이다. .. 더보기
크기와 함께 만족감도 높아진 쌍용 티볼리 에어 시승기 [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쌍용차가 22일 서울에서 영종도를 왕복하는 구간에서 티볼이 에어의 시승행사를 개최했다. 주차장에는 가지각색의 티볼리 에어가 눈길을 끌었다. 화려한 데칼로 치장한 차량부터 루프박스 등의 악세서리를 장착한 차량들이 곳곳에 주차되어 있었는데, 기자가 시승할 차량은 루프박스가 탑재된 차량이다. 실제로 보니 의외로 더 괜찮은 외관 티볼리 에어는 잘 알려진 것과 같이 티볼리의 롱바디 모델이다. 휠베이스는 그대로 두면서 전장만 290mm를 늘려 전장이 4,4미터를 넘을 정도로 커져서 왜건형처럼 보이거나 잘 다져져 있던 티볼리의 균형감이 깨지지 않겠냐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신차발표회 때도 그랬고, 이번 시승행사에서 다시 봐도 어색함은 전혀 없다. 오히려 적재공간이 늘어난 덕분에 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