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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이런 게 바로 핫해치, 푸조 308 GT 시승기 [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어렸을 때 영화 택시2에 등장했던 차를 보면서 푸조라는 브랜드에 대해서 굉장히 기대가 컸지만, 기자가 되고 나서 접했던 푸조는 사실 재미와는 거리가 멀었다. 대부분 모델이 연비와 실용성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기 때문. 그런데 푸조 308 GT는 택시2의 향수를 다시 깨울 정도로 매우 자극적이었고, 재미있었다. 심지어는 시승차를 반납하는 순간이 너무 아쉬웠다. 고급 스포츠카 브랜드도 아니고, 푸조를 시승하면서 반납 시간에 아쉬움을 느낄 것이라는 것은 지금까지 상상을 해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308 GT는 컬러부터가 이태리 스포츠카가 연상될 정도로 멋졌고, 가속성능과 제동성능, 핸들링도 수준급이었다. 그러면서도 연비까지 좋으니, 현실적인 펀 카를 구입한다면, 이만한 차가 없겠다.. 더보기
사골논란 딛고, 또 한번의 변신에 성공한 쉐보레 캡티바 [오토트리뷴(양평)=양봉수 기자] 쉐보레 캡티바는 평소 판매량이 많지 않았는데, 온라인 반응은 매우 뜨겁다. 하지만 이런 반응은 긍정적이기보다 부정적인 여론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대부분 소비자들은 “나도 쉐보레를 좋아하지만 이건 너무했다.”, “사골도 이런 사골이 없다”라는 등의 반응이다. 오토트리뷴에서도 캡티바의 새로운 디자인이 해외에서 공개됐을 당시 ‘사골 논란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주제로 기사를 낸 적이 있었다. 그만큼 기자가 보기에도 큰 차이가 없었는데, 출시 현장에서 보고 잠깐의 시승을 해보니 생각이 조금 달라졌다. 신선한 전면부, 고루한 후면부 전반적인 디자인이 그대로 유지됐기 때문에 변화가 크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부분별로 살펴보면 변화가 적다고 할 수 는 없다. 헤드램프.. 더보기
이 시대의 멋쟁이들을 위한 차, DS5 시승기 [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남들과 같이 뻔한 차량은 싫고, 무언가 조금 더 특별한 차량을 찾는 이들에게 권할만한 DS5를 시승했다. 사실 처음에는 너무 튀는 디자인 때문에 조금 당황스럽기도 했는데, 디테일은 볼수록 예쁘고, 전반적인 디자인도 굉장히 감각적이다. 또 주행성능은 스트레스 없이 굉장히 시원한 모습을 보여줬다. 시선을 끄는 외관 디자인 자체는 무난해 보이지만, 디테일을 뜯어보면 굉장히 임팩트가 강하다. 후드에는 메르세데스-벤츠 CLA처럼 날이 서있고, 후드 양 끝으로는 굵은 크롬이 헤드램프 안쪽까지 깊게 들어온다. 헤드램프는 보석같이 화려한 모습을 보이고, 방향지시등은 아우디 A6처럼 애니메이션으로 점등된다. 범퍼 하단에는 공기흡입구, 크롬 장식 등이 배치돼 화려하면서도 스포티한 모습을 나타낸다.. 더보기
또 하나의 아슬란? 현대 맥스크루즈 시승기 [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맥스크루즈와 아슬란의 꽤 많은 공통점을 갖고 있다. 맥스크루즈는 싼타페를 기반으로 만들어졌고, 아슬란은 그랜저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그래서 둘 다 포지션이나 차별화가 조금 애매하다. 그런데 막상 타보면 조금 다르긴 하다. 또 아슬란은 제네시스 브랜드가 런칭되면서 얼떨결에(?) 현대차의 기함이 되어버렸고, 맥스크루즈는 베라크루즈가 단종되면서 SUV 중에서 기함이 됐다. 판매량이 미미한 베라크루즈의 단종이 결정되고, 맥스크루즈가 현대차의 기함급 SUV로 자리잡게 되면서 신형 맥스크루즈는 상품성이 강화되고, 고급트림도 추가됐다. 겉보기엔 디자인 정도만 달라졌을 뿐, 아슬란과 같은 존재나 다름없는데, 굳이 싼타페가 아닌 맥스크루즈를 사야 할 필요가 있을지 시승을 통해 점검해봤다. 적.. 더보기
판매량 역주행의 살아있는 신화, 기아 모하비 시승기 [오토트리뷴(고양)=양봉수 기자] 기아차가 무려 8년 만에 모하비의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했다. 그런데 이번 신모델은 유로6 대응만 하려다가 실내외 디자인과 편의사양도 조금씩 강화한 것에 가깝다. 후속 모델 개발을 고려해야 할 정도로 판매량이 많지는 않지만, 유로6 대응만으로 가격인상을 하기에는 상품성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외관 8년 만에 부분 변경된 모하비는 기본적인 디자인은 8년 전과 동일하지만, 세부적인 디자인의 변화로 완성도가 크게 향상됐다. 특히 라디에이터 그릴이나 전후면 범퍼는 역동적인 스타일을 강화했고, 신규 테일램프는 기존과 비슷한 디자인을 유지하고 있으나, 면발광 LED를 사용해서 고급감과 안정감을 개선했다. 이 밖에도 모든 외관 디자인은 80%에 달하는 남성 구매층을.. 더보기
프리미엄 시장을 흔드는, 제네시스 EQ900 시승기 [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국내 대형차 시장에서 국산차들의 입지가 매우 좁아지고 있다. 최근들어 메르세데스-벤츠의 S클래스는 현대 에쿠스와 기아 K9, 쌍용 체어맨 W를 모두 합친 판매량보다 많이 팔아왔을 정도로 국산차들의 성적은 초라했다. 그러나 제네시스 EQ900은 저조했던 에쿠스의 판매량을 깨고, 출고까지 최소 4개월 이상 기다려야 할 정도로 관심과 인기가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모델명과 디자인, 에쿠스의 헤리티지 계승 현대차는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해서 에쿠스가 아닌 제네시스를 새 브랜드로 택했다. 현대차 관계자들은 이미 “해외에서도 제네시스가 에쿠스보다 인기도가 월등히 높다는 점을 적극 고려했다”고 여러 차례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여전히 에쿠스가 더 고급 모델로 인식되.. 더보기
리터당 22km 가능할까? 현대 아이오닉 시승기 [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현대차가 지난달, 국산차 최초로 친환경 전용모델, 아이오닉을 출시했다. 하지만 판매량이나 인기가 예상처럼 뜨겁지 않고, 실제로 도로에서도 마주치기가 어렵다. 지속되고 있는 저유가와 디젤차량들과 큰 차이가 벌어지지 않는 경제성 등을 따져봤을 때, 아이오닉과 같은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의 경쟁력이 과거처럼 특별히 높지는 않은 상황이다. 아이오닉은 과연 이런 어려운 상황을 뚫고, 성공할 수 있을까? 딱! 봐도 친환경차 아이오닉은 가장 많이 비교되는 토요타 프리우스와 나란히 놓고 보면, 꽤나 무난하고, 안정감 있는 디자인을 추구했다. 전면부 디자인은 신형 아반떼와 비슷한 패밀리룩이 느껴지도 한다. 하지만 라디에이터 그릴부터 헤드램프까지 블랙 하이그로시 소재로 감싸 차별화를 뒀다. 범퍼에.. 더보기
뛰어난 실용성과 놀라운 연비, 푸조 2008 시승기 [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실용성과 연비, 디자인,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소형 SUV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소형 SUV들의 인기는 한 브랜드의 생사를 좌지우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고, 이런 상황은 수입차 시장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다. 푸조 2008은 이처럼 인기가 높은 소형 SUV들 중에서도 빛나는 모델이다. 2008의 인기가 높을 수 밖에 없는 이유, 그 매력 포인트가 무엇인지 시승을 통해 살펴봤다. 고정관념 깨는 감각적인 디자인 2008의 외관은 크롬이 많이 사용됐다. 라디에이터 그릴과 안개등 주변, 사이드미러, 후면부 스포일러, 윈도우벨트, 도어 하단부까지 그야말로 ‘블링블링’하다. 국산차에서는 주로 라디에이터 그릴이나 안개등 주변 등에 적용하는 것이 전부고, 또 그렇게만 생각하는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