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는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JD Power)가 22일 발표한 2016 신차품질조사에서 33개 브랜드 가운데 기아차가 83점으로 1위, 현대차가 92점으로 3위에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더불어 11개 차량이 차종별 평가에서 수상하는 등 역대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다고 전했습니다.
제이디파워가 실시하는 신차품질조사는 지난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미국에서 판매된 신차를 대상으로 구입 후 3개월이 지난 차량의 고객들에게 233개의 항목에 대한 품질 만족도를 조사해 100대당 불만건수로 나타낸 결과입니다. 점수가 낮으면 낮을수록 불만이 낮은 것이기 때문에 품질만족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포르쉐가 2013년부터 3년 연속으로 품질만족도 1위를 기록했는데요. 이번에 기아차가 처음으로 포르쉐를 꺾고 전체브랜드 1위에 올라섰습니다. 또 현대차도 지난해대비 높은 만족도로 3위를 차지하는 등 높은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이번에 기아차 신차품질조사에서 1위를 한 것은 1989년 토요타가 1위를 기록한 이후 두 번째이고, 27년 만에 처음으로 대중브랜드가 전체 1위를 차지한 것이어서 그 결과는 더욱 놀라운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현대-기아차는 총 2개의 차종별 평가에서도 11개 모델이 수상하며, 차량별 품질의 우수성에서도 인정받았습니다.
소형차에서는 엑센트, 대형에서는 그랜저, 소형 MPV에서는 쏘울, 소형 SUV에서는 스포티지(구형)이 각각 1위에 올라 2년 연속으로 4개 모델이 최우수 품질상을 수상했습니다.
이와 함께 현대차의 제네시스(DH), 아반떼, 벨로스터, 투싼, 기아 프라이드, K3, 쏘렌토 등 7개 모델이 차종별 2위와 3위에게 주어지는 우수품질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현대·기아차는 관계자는 “현대·기아차가 치열한 생존 경쟁 속에서도 글로벌 5위의 자동차 업체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품질경영이라는 굳건한 뿌리가 밑바탕이 됐기 때문”이라며, “최고의 품질은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최선의 무기라는 믿음을 바탕으로 향후에도 최고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더욱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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