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과 르노삼성자동차의 공세에 위기를 맞이한 현대차가 쏘나타와 싼타페를 포함한 4대의 주력 모델에 7%라는 역대급 할인을 시작했다.
이번 이벤트 대상 차량은 쏘나타, 그랜저, 투싼, 싼타페 등 총 4가지 모델로, 현대차의 전 라인업 중에서 가장 판매량이 높은 주력모델들이다. 과거에도 아슬란과 같은 비인기 차종에서 최대 400만원 이상의 파격적인 할인을 하긴 했으나, 이처럼 인기모델에 최대 7%의 할인을 하는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이런 이벤트를 실시한 이유는 개별소비세 인하가 이달 30일부로 종료됨에 따라 이벤트의 효과를 극대화해 판매량을 높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특히 그랜저는 단종 전 판매량을 극대화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투싼과 싼타페는 날씨가 풀리면서 레저를 즐기는 이들에게 큰 인기를 누릴 가능성이 높다. 쏘나타는 현재 중형세단 시장에서 존재감이 매우 약해진 상태기 때문에 판매량을 높이지는 못하더라도 최대한 기존 판매량을 유지를 해보려는 것으로 보인다.
차종별로는 구매지원 내용과 혜택에서 조금씩 차이가 있다. 그랜저와 쏘나타는 생산된 월에 따라 5~7%를 할인받을 수 있고, 투싼은 3혹은 7%를 할인 받을 수 있다. 또 싼타페는 일괄적으로 5%를 할인해준다. 이에 따라 쏘나타는 개소세 47만원 구매혜택에 현대차 특별 구매지원을 적용하면 최대 222만원까지 할인되고, 그랜저는 최대 260만원, 투싼은 최대 222만원, 싼타페는 최대 202만원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6월 한달 간 실시되며, 선착순 1만 명에게 돌아가는 혜택이어서 현대차는 차량의 조기소진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하지만 내수 시장에서 한달 간 1만대 이상 판매되는 일은 매우 드물기 때문에 무늬만 선착순이라는 지적이다.
위기의 현대차, 과연 7%라는 파격적인 할인으로 어려운 상황을 성공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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