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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K3 디젤의 연비, 기아차의 꼼수?

지난해 11월, 기아차는 K3의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했다. 이어서 이달 중순에는 K3의 디젤모델을 추가 투입했는데, 연비가 무려 19.1km/l라고 한다.

 

연비가 좋다고 정평이 난 르노삼성의 QM3도 유로6에 대응하면서 연비가 18.5km/l에서 17.7km/l로 떨어졌고, 푸조 3008도 18.1km/l에서 14.4km/l로 낮아졌다. 이렇게 신연비 기준이 강화되면서 모든 차량의 연비가 실연비에 가깝게 떨어지고 있다.

 

   

K3 디젤의 파워트레인은 아반떼와 모두 같다. 1.6리터 디젤엔진을 장착하고,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30.6kg.m을 발휘한다. 변속기도 7단 DCT를 사용한다. 제원상 다른 점은 공차중량 정도인데, 공차중량도 1,335kg으로 아반떼보다 오히려 5kg 더 무겁다.

 

파워트레인도 똑같고 공차중량은 K3 디젤이 더 무거운데, 부분변경 모델인 K3 디젤의 연비는 신형 아반떼의 18.4km/l보다 높게 측정됐다. K3 디젤의 복합연비는 리터당 19.1km, 도심 연비도 리터당 17.6km에 달하고, 고속도로 연비는 리터당 21.2km를 넘는다. K3는 신형도 아닌 부분변경 모델이니 이를 감안하면 더욱 놀라운 수준이다.

    


하지만 여기에는 기아차의 꼼수와 제도적 함정이 있다. 올해 출시된 아반떼는 완전 신차다. 그래서 신연비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 반면, K3는 부분변경 모델이기 때문에 2017년 5월까지 구연비를 표기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기아차는 신연비가 아닌 구연비를 기준으로 표기한 것이다.

 

법적으로는 당연히 문제가 없지만, 영업 일선과 업계에서는 “기아차의 주장대로 K3 디젤의 연비가 리터당 19.1km이니 ‘동급 최고’라고 표현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아반떼도 구연비를 기준으로 하면, 리터당 19.2km에 달하고, 타 제조사들은 부분변경 모델에도 모두 신연비를 기준으로 연비를 표기하고 있기 때문에 K3의 구연비 광고는 소비자들에게 혼란만 줄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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