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인제)=양봉수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 4일, 인제스피디움에서 동호회장을 대상으로 한 친환경차 세미나와 함께 아이오닉 연비왕 대회를 열었다.
현대차는 지난 9월에도 인제 서킷에서 뻥연비가 아님을 입증하기 위한 연비대회를 열었는데, 이번 연비대회는 다양한 차종이 참가했던 기존과 달리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단일 모델로 한정됐다.
아이오닉은 다른 차량에 비해 휠 사이즈에 따라 연비가 큰 차이를 보인다. 이 때문에 단순히 높은 수치가 아닌 연비 상승률에 따라 순위가 매겨졌다. 또 현실적인 연비측정을 위해 배터리는 절반만 충전된 상태에서 제한된 시간 내에 23명의 운전자들은 총 3랩씩 주행해야 했다.
아이오닉의 복합연비는 15인치 휠 모델이 22.4km/l, 17인치 모델이 20.2km/l다. 하지만 참가자 23명의 평균연비는 35km/l 이상을 기록했으며, 가장 낮게 측정된 연비는 26.1km/l였다.
반면 상위권의 연비는 40km/l 이상이었고, 1위를 차지한 정일모씨는 224%의 상승률로 50.2km/l를 기록했다. 이어서 2위에 등극한 허지욱씨와 3위의 정태일씨도 각각 45.1km/l, 43.7km/l로 200% 이상 높은 상승률로 순위권을 차지했다.
50.2km/l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한 정일모씨는 수상소감에서 “높은 연비는 하이브리드에 대한 이해와 요령만 있으면 누구나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인제 스피디움 서킷은 평지에 위치한 타 지역의 서킷과 달리 오르막과 내리막 경사도가 각각 최대 10.9%, 9.3%에 달한다. 고저차도 42m에 달해 국내에서 가장 험한 코스며, 그 만큼 엔진이 작동할 가능성이 높은 구간이 많아서 연비 주행에는 상당히 불리한 서킷으로 평가된다.
양봉수 기자 bbongs142@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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