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한국지엠의 주력모델인 쉐보레 말리부가 이르면 이달 말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쉐보레 말리부는 2016 부산모터쇼가 시작되기 직전인 5월경 출시될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이미 경기도 일대에 출시장소까지 확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영업 일선에는 사전계약 문의도 꾸준한데, 빠르면 이달 말, 늦어도 다음달 초부터는 사전계약이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현지화 작업 위해 최적화 중
르노삼성은 SM6를 출시해서 중형세단 시장의 돌풍을 다시 일으키고 있다. 그러나 한국지엠은 쉐보레 말리부의 출시를 서두르지 않고, 국내 주행 테스트만 해왔다.
이에 대해 한국지엠 관계자는 “현지화 작업 중에 있으며, 아주 작은 변화가 상품성에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높은 품질을 위해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대감 높아지는 상품성
신형 말리부는 기존 말리부의 단점을 완벽하게 개선해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예를 들면, 가벼워진 공차중량이나 강력한 파워트레인, 넉넉한 실내공간 등 모든 부분에 있어서 기존과는 완전히 달라진 동급 최고의 상품성을 제공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
파워트레인은 미국에서 시판 중인 1.5리터 가솔린 터보, 2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 구성으로 선보이고, 하이브리드 모델은 하반기 투입될 전망이다. 일부에서는 디젤 모델의 투입도 예상하고 있으나, 한국지엠 관계자는 “계획에 없는 내용”이라고 잘라 말했다.
북미에서는 2,600만원부터
중요한 것은 가격이다. 쉐보레 말리부의 가격은 미국에서 2만 2,500달러부터 가격이 시작된다. 이는 한화로 2,600만원정도 하는 금액인데, 미국에서 판매되는 모델들과 비교하면, 현대 쏘나타보다 비싸고, 폭스바겐 파사트나 포드 퓨전, 토요타 캠리 등과 비슷한 가격이다. 또 고급 트림의 경우에는 3만 1,795달러를 넘어서 한화로는 무려 3,668만원에 달한다. 이 때문에 국내 판매 가격도 미국과 비슷한 2,600만원부터 시작될 가능성이 높은데, 이는 SM6의 1.6 TCE와 비교해 150만 원 정도 저렴하다.
그 동안 SUV로 가득했던 국내 자동차 시장에 쉐보레 말리부의 출시가 르노삼성 SM6와 함께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양봉수 기자 bbongs142@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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