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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폭발한 현대 그랜저, 결국 스포츠 모델도 출시?

쏘나타의 아픔을 극복하고 순항 중인 현대 그랜저에 고성능을 지향한 스포츠 모델이 출시될 수 있다는 소식이 끊이질 않고 있다. 또 구체적인 스펙과 사양에 대한 내용까지 언급되고 있는데, 정말 출시 가능성이 충분한 지 살펴봤다.


현대차는 이미 벨로스터 터보, 아반떼 스포츠, 쏘나타 터보 등으로 다양한 차급에서 터보 엔진을 장착한 모델을 선보여왔다. 하지만 다른 모델과 달리 구형 플랫폼을 사용하던 그랜저 HG에서는 스포츠 모델을 볼 수 없었는데, 신 모델인 그랜저 IG에서는 섀시를 비롯한 기본적인 차체 강성이 강화되면서 터보 혹은 스포츠 모델의 투입 여부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높아져가고 있는 상황이다.



과거부터 최근까지 현대차 마케팅을 보면 기본 모델을 먼저 출시하고, 터보, 디젤, 하이브리드 등의 가지치기 모델은 나중에 출시했다. 하이브리드 역시도 그런 이유에서 지난해 함께 출시되지 않고, 올 상반기로 출시가 미뤄져 있는 상태다. 그래서 터보 혹은 스포츠 모델에 대한 소식이 아직 없더라도 결국 출시될 여지는 충분하다.



또 현대차는 이미 튜익스 패키지도 운영 중이다. 그랜저를 위해 준비된 품목들을 살펴보면 휠과 루프스킨, 보호필름, 스타일링 패키지, 라이팅 패키지 등으로 주로 디자인적인 부분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기는 하다. 그러나 아슬란에서는 볼 수 없고, 기존 HG에서도 볼 수 없었던 튜닝 부품들이어서 스포츠 모델 출시를 염두에 두고 개발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그런데 사실, 그랜저 프리뷰 공개에서 현대차 관계자는 그랜저 스포츠 투입 여부에 대한 질문에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었다. 그랜저는 쏘나타나 아반떼와 지향하는 바가 다르다는 게 이유였다. 하지만 G80도 스포츠 모델이 있고, 그랜저도 이미 기존보다 더 젊고 역동적인 디자인과 성능을 추구하고 있기 때문에 그랜저 스포츠 혹은 그랜저 터보가 출시되더라도 크게 어색할 것은 없다.



만약 출시하게 되면 어떤 엔진이 장착될까. 2.4 가솔린 터보는 개발 소식이 없고, 2.0 가솔린 터보 엔진을 쏘나타 터보와 제네시스 쿠페, 기아 스팅어 등에서 활용하고 있는 만큼 그랜저에도 2.0 가솔린 터보 엔진 장착이 가장 유력하다. 배기량은 낮아지지만 오히려 출력은 2.4 가솔린 엔진보다 55마력이나 높은 245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하기 때문에 성능도 충분히 더 나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 스포츠 모델로 출시되면 파워트레인과 디자인만 변하는 것이 아니라, 성능을 위해 서스펜션과 브레이크 등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이고 쏘나타 터보처럼 R-MDPS도 적용되는 등 많은 변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기정사실화된 내용처럼 퍼지고 있지만, 현대차는 그랜저 스포츠 출시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이 없어서 자세한 내용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