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실시간 이슈/기대되는 신차소식

BMW 최초의 전륜구동 컴팩트 세단, 1시리즈 포착

BMW 1시리즈 세단이 독일 뮌헨 도심 한복판에서 위장막이 벗겨진 상태로 포착됐다. 1시리즈는 BMW가 해치백보다 세단을 선호하는 아시아 시장, 특히 중국을 위해 개발한 모델이며, 해치백과 달리 전륜구동을 방식을 사용한다.


앞서 BMW는 광저우모터쇼에서 컴팩트 세단 콘셉트를 공개한 바 있다. 콘셉트 세단은 메르세데스-벤츠 CLA 혹은 아우디 A3 세단과 비슷한 크기에 매끈한 디자인이 적용돼 BMW가 새로운 세단을 준비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쏟아졌다. 하지만 이번에 스파이샷으로 포착된 것처럼 컴팩트 세단 콘셉트는 1시리즈의 파생모델로 출시된다.




디자인은 기존 1시리즈 해치백과 많은 부분을 공유한다. 하지만 세단에 어울리게 범퍼를 비롯한 휠이나 램프 등 일부 디자인이 조정됐다. 실제 포착된 차량은 상위 트림으로 보이며,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크롬을 범퍼와 윈도우 벨트 등에 활용했다. 루프라인은 최대한 높여 뒷좌석 승객의 헤드룸도 여유롭게 확보했고, 테일램프는 LED를 여러 겹으로 사용해 입체적으로 꾸몄다.



실내도 함께 포착됐는데, 실내는 컴팩트 세단 콘셉트처럼 대시보드의 우드 장식을 가로로 길게 뺐다. 이 덕분에 해치백과 달리 실내가 넓어 보이고, 보다 안정적인 분위기를 완성한다. 센터페시아 버튼들이나 변속기 주변부도 약간의 변화를 갖지만 특별히 신선한 분위기는 아니고 기존의 느낌들과 비슷하다.



세단은 해치백과 달리 전륜구동을 기반으로 하는 UKL 플랫폼을 사용한다. UKL 플랫폼은 BMW와 미니의 소형 모델에서 폭넓게 활용되고 있는 전륜구동 전용 플랫폼이다. 운전의 재미는 후륜구동에 비해서 다소 떨어질 수 있는 한계가 있지만,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할 수 있고, 연비도 효율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파워트레인은 가장 먼저 중국을 위해 개발된 모델인 만큼 가솔린 엔진으로만 구성된다. 1.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은 118i, 120i 두 개의 라인업으로 준비되며, 각각 136마력, 192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한다. 또 2.0 가솔린 터보 엔진을 장착한 125i는 최고출력 231마력을 발휘하며, 8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린다.


BMW는 1시리즈 세단을 중국 외에 출시하는 것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히고 있지만, 타 국가에서도 이미 반응이 뜨겁기 때문에 국내 및 유럽 등에서도 출시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져가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