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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출시 앞둔 제네시스 G80 디젤, 스파이샷 포착

현대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올해 상반기 G80 디젤을 출시하기 위해 막바지 도로주행 테스트 중인 모습이 스파이샷으로 포착됐다.



경기도 화성시 일대에서 포착된 G80 디젤은 다른 차량들과 달리 위장막이 벗겨져 있었다. 언뜻 보면 G80과 동일한 디자인 같지만, 범퍼 하단부의 디자인이 달라졌다. 디자인이 완전히 다른 것은 아니지만 머플러를 없애면서 그 자리를 르노삼성 SM6나 푸조 브랜드의 차량들처럼 머플러 팁처럼 보이는 가짜 디자인을 사용했다. 이 때문에 머플러가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머플러는 범퍼 하단쪽에 위치한다.



휠은 트림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가솔린 모델처럼 18인치가 장착되어 있었다. 18인치 휠은 DH에서 G80으로 넘어오면서 디자인이 새롭게 출시됐지만, 엔트리 트림에서만 장착돼 흔히 보기는 어려웠지만, G80 디젤에서는 연비를 위해 18인치 휠을 적극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엔진 배기량에 대해서도 2.2리터냐 3.0이냐를 두고 의견이 분분했는데, 2.2D 앰블럼이 선명한 것으로 미루어보아 2.2 디젤로 출시된다. 2.2 디젤은 그랜저 디젤과 맥스크루즈에서 활용되고 있는 엔진으로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kg.m을 발휘한다. 출력은 다소 떨어지지만, 3.8 가솔린보다 4.5kg.m 정도 여유로운 최대토크가 1,750rpm부터 발휘되기 때문에 추월가속 시나 도심 주행에서는 큰 스트레스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연비가 유럽산 경쟁 모델들과 비교해서 동등 수준까지 오르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2.2 디젤을 장착한 그랜저의 연비도 14km/l 대를 기록하고 있어서다. 그런데 G80은 그랜저보다 연비에 불리한 후륜구동 방식이고, 공차중량도 250kg 정도 더 무겁기 때문에 그랜저 디젤보다 낮게 측정될 수밖에 없다. 물론 3.3, 3.8 가솔린 엔진의 연비가 9km/l 대에 머물러 있고, 실연비는 이보다 훨씬 낮아서 2.2 디젤의 실연비가 리터당 10km 내외만 되더라도 기존의 대형 세단 소비자들에게는 좋은 평가를 받을 여지도 충분하다.



현재 G80 라인업에서 가장 저렴한 3.3 럭셔리 트림이 4,810만 원이다. 그러나 그동안 현대차의 가격표를 보면 디젤 라인업이 항상 더 비쌌고, 가장 최근 출시된 그랜저만 하더라도 디젤이 가솔린보다 300만 원 더 비싸다. 또 BMW 520d와 메르세데스-벤츠 E220d의 가격이 모두 6천만 원 중후반대로 인상된 상황이어서 G80 디젤의 가격도 5천만 원 초중반까지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