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현대 아반떼는 그 시장이 어디든 간에 인기가 높고, 시기와 상관없이 꾸준한 판매량을 보이는 현대차의 주력 모델 중 하나다. 특히 2014년 10월에는 국산차 최초로 누적판매량 1,000만 대를 돌파하기도 했을 정도로 높은 판매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아반떼는 기본적으로 세단형 모델이 인기지만, 현대차는 세대별로 아반떼에 다양한 변화를 시도했었다. 물론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현대차의 도전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과거부터 미래까지 아반떼의 다양한 변신에는 어떤 모델이 있는지 살펴본다.
아반떼 투어링
1세대에서는 세단 출시 1년 만에 스테이션 왜건 모델인 아반떼 투어링이 출시됐다. 아반떼 투어링은 넉넉한 적재용량을 갖추고, 지붕에는 루프랙도 장착되어 있어서 여가 활동에 여러모로 유리했다. 그러나 경쟁모델인 누비라와 달리 단순히 적재공간만 추가한 디자인과 설계로 큰 인기를 얻지는 못했다.
아반떼 5도어 해치백 (XD)
2세대인 XD에서는 해치백 모델이 추가됐다. 이 모델은 세단과 같은 파워트레인을 기본으로 사용했지만, 투스카니에 장착됐던 2리터 가솔린 엔진도 장착됐었다. 특히 이 모델은 투스카니보다 가벼워서 튜닝 매니아들에게 오히려 더 인기가 높았다. 또 이 당시에는 해치백이라고 불렸지만, 현 시대 관점에서는 해치백보다는 4도어 쿠페 같은 디자인에 가까울 정도로 꽤나 진보적인 모습을 보였다.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 (HD)
현대차는 독특하게도 전기모터와 가솔린 엔진의 조합이 아닌 LPi 엔진과 전기모터를 사용하는 방식의 하이브리드 차량을 2009년 선보였다. 외관상 디자인 차이는 보다 스포티하게 꾸미는데 집중하긴 했으나 사실상 큰 차이는 없었고, 실내도 가솔린모델과 비슷했다. 그래도 전기모터와 인버터, 컨버터, 배터리 등 네 가지 핵심 부품을 독자개발화 국산화 했다는 것에 의미가 있는 모델이며, 판매량은 많지 않았다.
아반떼 쿠페 (MD)
현대차는 2013년 아반떼 세단을 베이스로한 아반떼 쿠페를 처음 선보였다. 아반떼 쿠페는 투스카니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서 출시됐는데, 판매량이 너무 적어서 소리소문 없이 조용히 단종됐다. 디자인은 세단과 별 차이가 없었고, 파워트레인도 2리터 가솔린 엔진만 장착했을 뿐 특별함이 없었다. 심지어는 쿠페의 상징인 프레임리스 도어도 사용하지 않았고, 과거에 아반떼를 기반으로 제작한 티뷰론보다도 품질도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반떼 터보 (AD)
정말 많고도 다양한 파생모델로 가지치기를 실패했던 아반떼지만, 현대차는 이번 AD에서도 새로운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고성능 터보모델인데,이미 스파이샷도 자주 목격되고 있으며, 예상도도 공개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아반떼 터보는 1.6리터 가솔린 터보엔진으로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27kg.m을 발휘하며, 후륜에 멀티링크를 장착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실내에는 D컷 스티어링 휠과 버킷시트 등으로 디자인의 변화를 통해 차별화를 추구할 것으로 보인다.
양봉수 기자 bbongs142@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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