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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스턴스포츠급 픽업트럭, 포드코리아가 출시 검토 중인 레인저는?

머스탱 부분변경 모델이 출시된 시점 이후로 포드코리아가 픽업트럭의 출시를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쏟아지고 있다. 병행수입업체를 통해서도 F-150이 꽤 많이 판매되고 있긴 하지만, 국내 도로 사정이나 주차장 등의 문제가 문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F-150보다 중형급으로 분류되는 레인저가 국내에서 더욱 현실적인 픽업트럭으로 주목받고 있다.



정통 픽업 스타일의 외관

레인저는 SUV를 픽업트럭으로 개조한 모델이 아니라, 애초에 픽업트럭으로 설계된 정통적인 스타일을 고수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공기역학과 효율성, 안전규제 등의 다양한 조건에 충족할 수 있도록 전면부가 과거의 픽업트럭들에 비해서는 부드러워졌다. 대신 이 부드러워진 라인들을 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 범퍼 등 내부 디자인에서 강하게 바꿔 스타일을 강조했다.



펜더에도 근육질처럼 볼륨감을 줬지만, 도어는 깔끔하게 처리했다. 오프로드도 주행 가능한 모델이기 때문에 휠 하우스 내부에도 공간이 많은 편이며, 국산 제품의 타이어가 기본 OEM 타이어로 장착된다.



후면부에서는 포드 앰블럼과 함께 레인저가 음각으로 새겨진다. F-150과는 다르게 브랜드보다 모델명을 강조했다. 테일램프는 LED 램프를 사용해서 나름의 새로운 시도를 했고, 범퍼 하단에는 견인고리도 장착할 수 있게 설계되어 있다. F-150에 비하면 후면부는 다소 밋밋하기도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국내에서 더 잘 어울리는 모델이기도 하다.



투박한 듯 보이지만, 디테일은 수준급

픽업트럭들의 실내는 굉장히 투박한 편이다. 풀-사이즈 픽업트럭들은 고급스럽게 꾸며지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중형급 픽업트럭들은 그렇다. 그러나 레인저는 비교적 SUV스러우면서도 부드러운 부분들이 많다. 크래쉬패드나 대시보드 마감, 계기반이나 센터페시아 등의 실내 구성을 보면 SUV와 크게 다르지 않다. 물론 센터페시아가 조금 더 단조롭긴 하지만, 픽업트럭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흠도 아니다. 또 스피커는 뱅앤올룹슨이 적용되기도 할 정도로 옵션도 탄탄하다.



국내에서도 적합한 크기

레인저 더블캡 4x4를 기준으로 사이즈를 살펴보면 전장이 5,362mm로 렉스턴 스포츠보다 270mm 정도 더 길다. 하지만 앞으로 출시될 렉스턴 스포츠 롱바디와 비교하면 전장은 렉스턴 스포츠와 동일하거나 레인저가 살짝 더 짧아질 수도 있다. 전폭은 1,860mm에서 사이드미러를 포함할 경우 2,163mm로 증가하는데, 렉스턴 스포츠도 전폭이 1,950mm고 사이드미러를 포함하면 2미터를 넘긴다. 전고는 레인저가 최대 1,848mm 렉스턴 스포츠가 1,870mm로 오히려 레인저가 렉스턴 스포츠보다 약간 낮다.



어디서나 뛰어난 주행능력

레인저는 포드에서 에코부스트라고 불리는 2.3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을 사용하고, 10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된다. 하지만 시장에 따라서는 2.2리터 디젤과 3.2리터 디젤 및 6단 자동변속기도 준비되기 때문에 국내에서 2.2리터 디젤로 출시된다면 경쟁력이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륜구동 적용으로 기본적인 주행성능이 뛰어나기도 하지만, 오프로드 패키지를 적용하면 주행성능을 더 극한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지형에 반응해서 주행모드를 바꿀 수 있는 지형 모드와 비포장길 주행을 돕는 트레일 컨트롤, 전자식 차동 기어 잠금장치(LD) 등도 제공한다.



세단 못지않은 안전 및 편의사양

최신 모델인 만큼 첨단 사양도 가득하다. 차로 유지 보조장치, 긴급 제동 시스템, 후측방 경고, 사각지대 경고,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까지 탑재된다. 편의사양으로는 뱅앤올룹슨의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이나 LED 헤드램프 등이 있다.

국내 출시는 검토 중이지만, 아직 해외에서도 공개만 되었을 뿐 판매되고 있는 모델은 아니다. 레인저는 북미에서 이르면 연말, 늦으면 내년 초부터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