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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크루즈, 고성능 모델 출시 가능성은?

17일 쉐보레 크루즈의 국내 출시에 앞서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개막한 북미오토쇼와 내슈빌에서 진행된 글로벌 미디어 시승회를 통해 쉐보레 크루즈를 만나봤다. 소비자들이 궁금해 할만한 부분들에 대한 내용을 질의응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Q : 신형 크루즈의 와이퍼는 푸조나 시트로엥처럼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움직이게 설계됐다. 앞서 볼트(VOLT)도 그랬는데, 크루즈에서도 이런 방식을 적용한 이유가 있나?

A : 앞유리가 눕혀지면서 굉장히 커졌다. 그런데 기존 방식으로는 그렇게 커진 유리를 전부 깨끗하게 닦기가 어려웠다. 만약 기존 방식대로라면 룸미러 뒤에 있는 전방 카메라와 센서를 닦을 수 없기 때문에 악천후 시 카메라의 인식률이나 센서의 기능이 떨어질 수도 있다. 참고로 와이퍼는 과거보다 유리에 더 잘 밀착되도록 설계됐으며, 디자인이나 품질 모두 개선됐다.

 



Q : 크루즈 RS의 디자인이 아베오 RS나 카마로 RS와 비교해서 변화가 적은 것 같다.

A : 맞다. 변화가 적다. 크루즈 RS는 주로 외관 변화를 위한 스타일 패키지로만 개발돼서 기존 RS 모델들과 다르다. 그러니 한국에 없더라도 크게 아쉬워하지 않아도 된다. (웃음). 성능이나 실내는 모두 동일하며, 서스펜션도 모두 같다. (RS는 범퍼, 라디에이터 그릴, 립 스포일러, 휠 등 외관상 디자인 차이만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너무 비싸서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Q : 차선이탈경고, 차선유지장치 등 첨단사양은 다양하고, 굉장히 많다. 그런데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만 쏙 빠졌다.

A : 그 기능은 말리부에 있다. 차급 간의 차이를 반영해야 해서 일단은 탑재되지 않았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은 레이더 시스템을 추가해야 하기 때문에 향후 추가를 검토해보겠다.

 



Q : 외관에는 LED도 없고, 내장재에 플라스틱이 너무 많다. 최고급 트림인 RS 모델을 시승하고 있는데도 아반떼처럼 우레탄 마감조차 없다. 너무한 것 아닌가.

A : 지엠에는 오펠, 캐딜락, 뷰익 등 쉐보레보다 고급 브랜드가 있고, 쉐보레보다 고급스러운 마감 품질은 이들 브랜드에서 반영된다. 한국에서는 지엠의 타 브랜드가 없어 아쉬운 부분일 수는 있겠지만, 브랜드 별로 차이가 있다. 대신 대시보드와 도어에 가죽을 사용했고, 스티치로 고급스럽게 포인트도 넣었다. 또 시각적으로 보이는 부분보다는 성능과 안전에 훨씬 더 많은 투자를 했다.

 



Q : 크루즈의 자랑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A : 크루즈의 엔진은 트랙스와 완전히 다르게 설계됐다. 저속토크가 아주 좋고, 차체의 고속안전성도 매우 좋다. 150km/h 이상의 속도로 달려도 안정감이 뛰어나므로 고속 구간을 반드시 주행해보길 바란다. R-EPS를 적용해서 핸들링 역시 뛰어나다.

 


Q : 그렇게 좋은 차라면, 현대 아반떼 스포츠나 혼다 시빅 타입R같은 고성능 버전 개발할 계획이 없나?

A : 1.6 디젤을 장착한 크루즈가 다음 주 미국에서 출시된다. 디젤로도 충분히 다이내믹하게 즐길 수 있고, 크루즈는 유럽에서 개발된 아키텍처를 사용하기 때문에 디젤 엔진과의 조합도 상당히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