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크루즈의 출시가 다가오면서 가격에 대한 궁금증도 높아져가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크루즈의 가격에 대해서는 어떠한 정보도 공개된 것도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크루즈를 이미 판매 중인 북미의 가격은 얼마일까.
크루즈는 미국에서 L 트림부터 판매를 한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주로 LS 트림부터 판매를 하고, 자동변속기를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L 트림과 LS 수동변속기 트림은 논외로 하고, LS 자동변속기 트림부터 살펴본다.
그러면 참고할만한 트림은 LS, LT, 프리미어 등 총 세 가지 트림으로 압축할 수 있는데, LS 자동변속기 트림은 1만 9,995달러다. 단순히 환율만 바꿔 적용하면 한화로 2,350만 원이다. 예상보다 훨씬 비싼 가격인데, 15인치 휠이 장착될 정도로 전반적인 사양이 떨어진다. 물론 R-EPS가 기본 장착될 정도로 사양은 주행성능의 사양은 아반떼 보다 우수한 편이다.
16인치 휠을 장착하고 싶으면 LT 트림 정도는 돼야 하는데, 2만 1,995 달러로 한화로는 2,588만 원이나 된다. 중형 세단 가격과 맞먹는 수준이다. 이 트림 정도는 돼야 스피커도 6개로 늘어나고, 헤드램프가 프로젝션 타입으로 바뀌면서 주간주행등이 추가되고, 윈도우 벨트에도 크롬라인이 적용된다.
최고급 트림인 프리미어 트림은 가격이 2만 3,995달러, 우리 돈으로 2,824만 원에 달한다. 세금까지 더하면 사실상 3천만 원에 육박하는 금액이다. 이 정도는 돼야 17인치 알로이 휠을 장착할 수 있고, 운전석 전동식 조절 기능이 추가된다.
현행 크루즈 1.4 터보 모델도 2,064만 원부터 2,216만 원을 넘는다. 하지만 내수 준중형 시장의 독보적인 모델로 군림하고 있는 아반떼의 가격이 1,410만 원부터 2,165만 원에 책정되어있기 때문에 북미 가격으로는 경쟁력이 현저하게 떨어지기 때문에 대대적인 가격 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과거 임팔라와 말리부의 출시 당시 국내 판매 가격이 북미 가격보다 저렴해서 북미에서 역차별 논란이 발생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