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테마/모아 보는 자동차 테마

2016년 9월, 수입차 판매순위 TOP 10

한국수입자동차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내수 시장에서의 수입차 판매량은 전년대비 17.7% 감소한 1만 6,778대로 집계됐으며, 올해 누적 판매대수는 16만 5,189대로 7.8% 하락한 수치를 기록했다.


브랜드별로는 메르세데스-벤츠가 C클래스, E클래스 등의 강세로 5,087대를 판매하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고, BMW는 3,031대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렉서스와 랜드로버는 ES와 디스커버리 스포츠의 인기에 힘입어 각각 3, 4위를 차지했고, 포드가 토요타가 뒤를 이었다. 


다양한 차종이 많이 진입했던 8월과 달리 9월에는 메르세데스-벤츠의 독주가 뚜렷했고, 풀 체인지를 앞두고 있는 5시리즈의 막판 스퍼트도 돋보였다. 또한 랜드로버 디스커버리도 꾸준한 물량 공급으로 순위권을 유지했으며, ES300h의 판매량이 독일 브랜드를 긴장시킬 정도로 급증하기도 했다. 



10위. 메르세데스-벤츠 C220 d 

C200 d는 9월 296대가 판매됐다. 8월에는 경쟁 모델보다 다소 비싼 5,600만 원에서 6,350만 원대의 가격에도 불구하고 573대가 팔렸을 정도로 대단한 인기를 보였는데, 9월에는 가격차이가 크지 않은 E220 d로 판매량이 분산된 것으로 보인다. 



9위.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 TD4

랜드로버의 판매 기둥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디스커버리 스포츠는 지난 8월과 비슷한 314대를 출고했지만, 순위는 6위에서 3단계 하락한 9위로 떨어졌다. 전월과 판매량이 비슷한 이유는 해외에서 수입되는 물량이 제한되어있기 때문이고, 현재 계약해도 출고까지 수개월이 소요되고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8위. 메르세데스-벤츠 GLC 220d 4매틱 

GLK에서 GLC로 모델명을 변경하면서 풀체인지 된 이 모델은 최근 메르세데스-벤츠가 출시한 SUV 중 가장 성공적인 판매량을 올리고 있는데, 지난 9월에도 356대가 판매됐다. 가격은 E클래스와 비슷한 6,410만 원부터 6,740만 원에 책정되어 있으며, C클래스와 비슷한 고급스러운 실내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7위. BMW 320d 

3시리즈 중 가장 인기가 높은 320d는 374대를 출고했다. 부분변경된 디자인은 더욱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모습을 보이며, BMW만의 감성을 충분히 표현해준다. 특히 320d는 가격이 5천만 원 내외로 C클래스와 비교해서 훨씬 더 합리적인 가격대에 책정되어 있으며, 효율성이나 성능에 있어서도 우수한 모습을 보인다. 



6위. 메르세데스-벤츠 C200

C클래스의 가솔린 모델은 C200은 404대를 판매해 6위에 올라섰다. 디젤 모델들의 판매량이 높은 상황에서 C200이 400대 이상 판매됐다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심지어 디젤 모델보다도 100대 이상 높은 판매량을 기록 중이기도 하다.



5위. BMW 520d 

5시리즈가 조만간 풀 체인지를 앞두고 있고, 할인폭이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520d는 554대가 출고됐다. 역시 베스트셀링카 다운 판매량이다. 부분변경이 이뤄진 디자인은 풀 체인지를 앞두고 있는 모델이라고 하기 어려울 정도로 세련된 모습을 유지하고 있으며, 연비와 주행감성은 역시 동급 최고를 자랑한다.



4위. 메르세데스-벤츠 E300 4매틱 

사륜구동을 선호하는 국내시장에서는 세단에서도 사륜구동의 인기가 높은데, 메르세데스-벤츠 역시 E300 4매틱 단일 모델만 701대나 판매됐다. 특히 E300 4매틱이 다른 모델 대비 인기가 높은 이유는 연비가 후륜구동과 0.5km/l에 불과한 것도 주요한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으며, 후륜구동보다 사륜구동 모델의 트림이 조금 더 다양해 선택의 폭이 넓기도 하다.



3위. 렉서스 ES300h 

8위에 머물렀던 ES300h는 놀랍게도 한 달 만에 3배나 높은 730대를 판매해 3위에 올라섰다. 최근 판매량 중에서도 상당한 기록이다. 가격은 유럽 프리미엄 세단 보다 저렴하면서도 고급스러움은 뒤지지 않고, 연비도 훌륭하다. 또 디젤 세단과 달리 진동과 소음이 적은 가솔린 엔진과 모터의 조합이어서 도심 주행에 유리한 모델로 꼽힌다. 



2위. 메르세데스-벤츠 E300

1위. 메르세데스-벤츠 E220 d 

하위권에서부터 심상치 않은 판매량을 보인 메르세데스-벤츠는 E300과 E220 d로 1, 2위를 모두 휩쓸었다. E300은 818대, E200 d는 1,244대가 판매돼 두 모델만 해도 2천여 대가 넘는데, E클래스는 모든 트림의 판매량을 종합하면 3천여 대를 육박할 정도다. 이는 브랜드 판매순위 2위를 차지한 BMW의 전체판매량(3,031대)과도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어서 수입차 시장은 E클래스가 휩쓸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사전계약 물량도 아직 많이 남아 있어서 당분간 E클래스의 압도적인 판매량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