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모터쇼에서 꼭 봐야 할 고성능 차 BEST 7
올해 부산국제모터쇼의 주제는 ‘미래의 물결, 감동의 기술’이다. 기존 모터쇼들은 주로 친환경에 치중했는데, 부산모터쇼는 친환경과 고성능을 아우르는 ‘기술’이라고 표현했다. 기술의 범위는 넓고 다양하지만, 역시 기술의 꽃은 ‘고성능’이다.
쉐보레 카마로 SS
카마로 SS가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카마로는 포드 머스탱과 함께 미국 머슬카의 아이콘이다. 이 때문에 여전히 머슬카다운 묵직한 디자인과 다운사이징 따위 신경도 안 쓰는 6.2리터 V8엔진을 얹었다. 그런데 그냥 V8도 아니고 콜벳의 심장으로 사용되는 LT1 V8 엔진이다. 이 대배기량 자연흡기 엔진은 최고출력 455마력, 최대토크는 62.9kg.m을 발휘하며, 8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린다. 요즘 시대에 대배기량 V8 엔진을 장착한 것도 놀라울 일이지만, 5,098만원이라는 가격은 “미쳤다”는 표현이 보다 정확하다.
아우디 R8 V10 플러스
부산모터쇼에서 가장 많은 관람객을 동원한 차량 중 하나는 R8 V10 플러스다. 자동차 매니아들에게는 익숙한 모델일 수 있지만, 일반 관람객들의 반응은 정말 가장 뜨거웠다. R8에 대해 잠시 소개하자면, 르망24시간 레이스에서 5차례나 우승한 아우디 R8 레이싱카의 양산모델로 2006년 첫 출시 이후 현재는 2세대 모델로 거듭났다. 5.2리터 V10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610마력, 최대토크 57.1kg.m을 기반으로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2초 만에 도달한다. 그런데 사실 차량도 차량이지만, 아이언맨 때문에 인기가 많은 것 같기도.
메르세데스 AMG GT
AMG GT는 메르세데스-AMG의 기함급 스포츠카다. SLS AMG처럼 수퍼카라는 수식어를 붙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지만, FMR 구조를 채택한 정통 스포츠카다. 4리터 바이터보 V8엔진으로 최고출력 510마력, 최대토크 66.3kg.m을 이끌어내며, 7단 DCT와 맞물려 가속성능(0-100km/h)은 3.8초대를 기록한다. 가격은 1억 9,360만원. 아우디 R8 V10 플러스와 달리 관람객이 직접 탑승하며 살펴볼 수 있어 특히 인기가 높았다.
렉서스 RC-F
고성능 쿠페라고 하면, 보통 BMW M4, 아우디 RS5, 메르세데스-AMG C63 쿠페 등을 떠올리지만, 렉서스에는 이 모델들에 필적하는 RC-F가 있다. RC-F는 실내외에 탄소섬유를 아낌없이 사용하고, 디자인도 강하게 만들어 무지막지한 디자인을 완성했다. 파워트레인은 5리터 V8엔진과 8단 변속기의 조합으로 최고출력 473마력, 최대토크 53.7kg.m을 발휘하며, 가속성능(0-100km/h)도 4.5초면 충분하다. 가격은 1억 1,860만원.
BMW M2
BMW 코리아가 부산모터쇼에서 M2를 처음 선보이면서 가격도 동시에 공개했다. 가격부터 밝히자면 7,460만원. 쉐보레 카마로의 가격을 떠올리며, 비싸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지향점이 완전 다른 스포츠카다. 카마로는 바람을 깨부수면서 박력 있게 밀어부친다면, M2는 바람을 가르면서, 경쾌한 주행감각으로 코너링까지 완벽하게 정복할 수 있다. 크기도 M4보다 가볍고, 과거 M3와 비슷한 크기를 가져 자동차 매니아들의 관심이 높은 차량 중 하나다. 3리터 직렬 6기통 엔진은 최고출력 370마력을 발휘하며, 가속성능(0-100km/h)은 4.3초면 마무리될 정도로 잽싸다.
BMW i8
신차도 아니지만, BMW i8도 주목할만한 차량도 하나다. 왜냐면 ‘미래의 물결, 감동의 기술’이라는 주제에 100% 정확히 들어맞는 차량이 i8 한 대 뿐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i8을 봐야만 이번 모터쇼를 모두 봤다고 할 수 있다. i8은 배우 김수현, 래퍼 도끼의 차량으로 유명하며, 배우 하지원이 공항에 타고 나타나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제네시스 G80 스포츠
제네시스 브랜드도 G80과 함께 G80 스포츠를 선보였다. 3.3 T-GDI 엔진은 최고출력 370마력, 최대토크 52kg.m을 발휘해 5리터급 엔진에 버금가는 가속성능을 확보했다. 또 외관에서는 라디에이터 그릴이나 헤드램프, 범퍼, 휠, 디퓨저, 머플러 등 디테일에 변화를 줘서 강력한 이미지를 완성했다. 실내와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며, 올 하반기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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