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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초소형 SUV 스틱스, 엑센트를 대신하게 될까?

[오토트리뷴=김준하 기자] 현대자동차는 최근 팰리세이드를 출시해 소형부터 대형까지 이르는 SUV 풀 라인업을 갖춘다. 세단에 비해 부족한 SUV 라인업이 보강돼 내년 판매량이 기대되는 가운데, 코나 아래급에 위치할 초소형 SUV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새로운 초소형 SUV는 스틱스 혹은 레오니스라는 모델명이 사용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최근 레오니스의 상표권 출원이 거절됨에 따라 스틱스라는 이름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스틱스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강의 여신의 이름이다.


(▲사진출처 : Motor1)


스틱스는 국내외에서의 시험 주행 장면이 여러 번 포착됐다. 전면부는 현대차 SUV 라인업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분리형 헤드램프가 적용된다. 헤드램프 내부에는 프로젝션 타입 램프가 장착된다. 격자형 그래픽이 적용된 라디에이터 그릴은 차체 대비 큰 사이즈로 제작돼 SUV의 이미지를 강조한다.


(▲사진출처 : Motor1)


측면은 전체적으로 직선을 사용해 작은 차체에 당당함을 부여한다. A 필러와 C 필러가 높게 솟은 형태이고 루프라인이 평면에 가까워 차급에 비해 여유로운 실내 공간이 확보될 것으로 예상된다. 휠은 15인치부터 17인치까지 선택할 수 있다. 코나처럼 사양에 따라 투톤 컬러 루프도 적용될 전망이다.


(▲사진출처 : Motor1)


스파이샷 가운데는 최근 공개된 쏘울 3세대와 함께 주차된 모습이 포함된다. 비교된 모습을 통해 쏘울보다 낮고 짧은 차체 크기가 확인된다. 스틱스는 기아차의 소형 SUV 스토닉과 유사한 크기로 전장은 4,100mm 전고는 1,500mm 내외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틱스의 실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대차의 최신 디자인 기조가 적용될 전망이다. 그로 인해 플로팅 타입 디스플레이와 수평 형태의 실내 구조를 가지게 된다. 8인치 디스플레이와 버튼 시동 장치, 스마트키와 같은 편의장비가 적용되고 자동 긴급 제동, 사각지대 감지, 차체 자세 제어시스템과 언덕길 주행 보조 장치와 같은 안전사양도 갖춰진다.



공개된 정보가 적다 보니 파워트레인에 대한 의견도 분분하다. 차급과 크기를 고려해 보면, 1리터 가솔린 터보 및 1.4리터 가솔린 엔진을 장착할 가능성이 높다. 해당 엔진을 적용한 기아 스토닉의 경우 1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120마력, 최대토크 17.5kg.m를, 1.4리터 가솔린 엔진은 100마력, 13.5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스틱스는 해외 판매도 염두에 둔 모델이기 때문에, 출시 지역에 따라 1.6리터 디젤 엔진도 장착될 수 있다. 스토닉 유럽형 모델에 적용되는 1.6리터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113마력, 최대토크 28.6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사용하는 엔진에 따라 6단 자동변속기와 7단 DCT가 결합된다.



스틱스는 기아차의 소형 SUV 스토닉과 같은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차는 2017년 7월 스토닉을 출시하면서 소형 승용 프라이드의 국내 판매를 중단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4세대 신모델이 판매 중이지만, 국내에는 출시 가능성이 없어 사실상 프라이드의 역할을 스토닉이 대신하게 된 셈이다. 현대차역시 해외 시장에는 5세대 신형 엑센트가 판매되지만, 국내에는 구형 4세대 모델이 아직 판매 중이다. 스틱스가 출시되면, 기존 엑센트가 담당하던 현대차 브랜드의 엔트리 모델 역할을 대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초소형 SUV 스틱스는 2019년 국내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kjh@auto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