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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SM6에 이어 QM6로 현대차와 정면대결 펼친다

르노삼성자동차가 프리미엄 중형세단으로 선보인 SM6의 성공에 힘입어 QM6를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최초로 공개하고, 올 여름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지금껏 중형세단 시장은 현대차와 기아차의 세상이었다. 대부분 볼륨에서 현대, 기아차의 강세가 뚜렷했지만, 특히 중형세단은 판매량이 높아 쏘나타와 K5는 현대, 기아차의 효자 모델이었다.

 


그러나 최근 르노삼성이 선보인 SM6의 성공과 쉐보레 말리부의 출시는 현대, 기아차에게 잇따른 악재가 되고 있다. 현대 쏘나타의 판매량은 표면상 크게 감소하지 않았으나, 사실은 렌터카와 택시가 절반이고, 기아 K52세대 출시 이후, 신차효과도 보지 못한 채 조용히 침몰하고 있다.

 



SM6를 앞세워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르노삼성은 이 기세를 몰아 현대 싼타페와 기아 쏘렌토가 장악하고 있는 중형 SUV 시장에 QM6를 올 여름 투입한다. 중형 세단과 더불어 중형 SUV 시장은 판매량과 마진률이 높아 경쟁이 매우 치열한 시장이다. 이 때문에 르노삼성은 가장 중요한 중원경쟁에서부터 우위를 차지하겠다는 계산이다.

 


싼타페와 쏘렌토의 판매량은 쏘나타와 K5를 합친 것보다도 훨씬 많고, 세단과 달리 SUV에서 소비자들의 만족도도 꽤 높은 편이다. QM6의 상품성은 경쟁모델만큼 커지고, 고급화가 이뤄져서 부족함은 없지만, SM6와 상황이 분명히 다른 만큼 르노삼성도 다른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르노삼성의 박동훈 사장은 2016 부산모터쇼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SM6의 성공에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며, “올해 출시할 QM6SM6보다 더 낮게 마진률을 최소화해서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중형 SUV 시장에서 SM6만큼 단시간 내에 판매량을 높여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되며, 상대적으로 구형인 싼타페와 쏘렌토에는 적지 않은 타격이 될 수도 있다.


르노삼성은 공식적으로 "일단 올해 SM6와 QM6만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두 모델로 가장 중요한 중형 세단과 중형 SUV 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한 후, 내년부터 클리오와 같은 모델로 라인업을 보완하고, 점유율 확보와 수익구조 개선에 매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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