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준하 기자] 현대자동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첫 번째 SUV GV80의 국내 주행 모습이 포착됐다. GV80 콘셉트 모델에서 선보인 디자인 요소가 상당 부분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전면부는 제네시스의 신모델에 적용될 쿼드 타입 헤드램프와 크레스트 그릴 디자인이 구현된다. 헤드램프는 양산화 과정에 따라 높이가 다소 커진 형태로 변화한다. 격자형 그래픽이 적용된 5각형 크레스트 그릴은 하단에 번호판이 삽입되는 형태다. 위장막 사이로 보이는 범퍼를 통해 콘셉트 모델에 적용된 디자인이 일부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측면 디자인은 뒤로 향할수록 꺾여 내려가는 루프 라인과 윈도우 라인의 모습이 엿보인다. 측면을 길게 가로지르는 캐릭터 라인은 위장막에 가려져 있어 아직은 적용 여부를 알 수 없다. 콘셉트카에 적용됐던 B 필러와 C 필러의 격자형 그래픽은 양산형 모델에서는 블랙 하이그로시 타입으로 변경된다. 테스트 카에도 콘셉트 모델에 쓰인 5스포크 형태의 휠이 장착되지만, 세부 형태 그래픽은 차이가 크다.
후면부의 위장막은 루프에서부터 범퍼 하단까지 적용돼 세부 형태를 짐작하기가 어렵다. 그래도 콘셉트카에 적용한 직사각형 리어 윈도우와 루프 스포일러는 그대로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쿼드 타입 테일램프는 헤드램프처럼 크기와 형상이 달라져 일체형 디자인처럼 보인다. 범퍼 하단 쿼드 머플러는 크레스트 그릴 형상이 적용돼 오각형 구조를 띈다. 세부 디자인까지 고려해 고급 SUV에 걸맞게 마감된 부분이다.
실내 디자인은 아직 공개된 바가 없지만, G90 부분 변경 모델에서 먼저 선보일 대형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전망이다. 상하 높이는 줄어들고 좌우 폭이 넓어져 시인성과 편의성이 증대된 것이 특징이다. 제네시스의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인 액티브 세이프티 컨트롤은 감지 센서와 로직을 업그레이드해 안전성 향상은 물론, 보다 자율 운전에 가까워진 기능을 구현한다. 커넥티비티 시스템도 최신 기술을 적용해 편의성을 향상시킨다.
GV80은 가솔린과 디젤 파워트레인이 적용된다. 가솔린 모델은 2.5리터 터보 및 3.5리터 엔진이 사용되고, 디젤 모델은 3리터 엔진이 장착될 예정이다. 하이브리드 시스템도 적용돼 연료 효율성을 높이고 배출가스 규제에도 적극 대응하게 된다.
제네시스 브랜드에서 처음 선보이는 SUV 모델인 GV80은 2019년 출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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