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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펠리세이드, 실사보다 더 실사 같은 예상도 공개

[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브렌톤 이큅먼트 & 오너먼트(www.brenthoneno.com, 이하 브렌톤)가 17일, 오토트리뷴을 통해 최초로 현대차의 차세대 대형 SUV인 펠리세이드의 예상도를 공개했다.



브렌톤의 예상도는 외신에서도 참고할 정도로 뛰어난 퀄리티와 적중률을 자랑한다. 특히 이번에 공개된 예상도는 단순한 스케치 수준을 넘어 실사에 가깝게 작업돼 펠리세이드의 세부적인 디자인에 대해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코나에서 시작된 현대 SUV 라인업 디자인은 싼타페에 이어 펠리세이드에서 방점을 찍는다. 현대차의 상징인 캐스캐이딩 그릴은 싼타페 인스퍼레이션과 같이 내부 디테일을 입체적으로 표현하면서 크롬을 사용해 고급스럽게 꾸며졌다. 주간주행등은 싼타페와 비슷하면서도 헤드램프와 이어지도록 디자인됐고, 헤드램프에는 3개로 구성된 LED 램프가 적용됐다.


캐스캐이딩 그릴을 중심으로 시작된 날카로운 입체감은 후드로 뻗어 나가고, 주간주행등을 지나면서 측면의 캐릭터 라인으로 이어진다. 범퍼 하단부 역시 적당히 마무리한 수준이 아니라, 역동성을 강조하기 위해 포인트를 주었고, 범퍼 하단 중앙으로는 어댑티브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을 위한 레이더 센서가 위치한다.



측면에서는 C필러를 강조하는 디자인을 채택했다. A필러에서 시작된 굵은 크롬 벨트가 상단으로 올라가면서 C필러를 넘어 D필러에서 다시 내려간다. 하지만 나머지 부분들도 얇은 크롬을 사용해 완성도를 높였다. 캐스캐이딩에서 시작된 캐릭터라인은 주간주행등을 지나 테일램프로 이어지며, 도어 핸들과 하단부에도 포인트를 넣어 역동성을 부여했다. 특히 싼타페에서 선보인 플래그 타입 사이드미러에는 독특한 형상의 방향지시등이 삽입돼 눈길을 끈다.


펠리세이드는 대형 SUV이면서 7인승 혹은 8인승으로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3열 승객을 위해 C필러와 D필러 사이의 창문도 비교적 큰 편이다. 덕분에 3열에 탑승하더라도 답답함은 최소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신 크기가 커지면서 자칫하면 둔해 보일 수 있는 대형 SUV의 이미지를 벗기 위해 역동적인 포인트를 곳곳에 넣었다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실내는 이미 일찌감치 스파이샷으로 유출됐는데, 제네시스와 비슷한 계기반과 와이드 터치스크린이 적용된다. 특히 변속기도 버튼식으로 바꾸고, 지형반응모드까지 추가되며, 센터페시아가 세단처럼 비스듬한 형태로 디자인돼 하위 모델인 싼타페와 다른 차별화를 시도했다.



파워트레인이나 구동방식 등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구체적인 자료가 밝혀진 것이 없으며, 의견이 분분한 상태다. 대형 SUV인만큼 후륜구동을 기반으로 하면서 3리터 디젤 엔진을 장착하길 바라는 기대감이 크지만, 현실적으로는 환경 규제에 대응하면서 제네시스 GV80과 차별화를 두기 위해 전륜구동에 2.2리터 디젤 엔진이 장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때문에 구체적인 제원은 조금 더 지켜보는 것이 좋겠다.


한편, 베라크루즈 이후로 재기를 꿈꾸는 현대 펠리세이드는 이르면 올 하반기 LA오토쇼에서 공개될 예정이며, 국내에서는 연말 출시를 앞두고 있다.

 

bbongs142@auto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