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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연속 1만 대 돌파한 현대 싼타페, 폭발적인 인기 비결은?

SUV 시장이 매우 커졌고, 차종도 다양화됐다. 그러나 이런 말이 무색하게도 판매량을 보면 현대 싼타페가 압도적이고, 실제로 도로에서도 신형 싼타페가 넘쳐난다. 심지어 구형이거나 신형이거나 그 차이만 있을 뿐이고, 그나마 쏘렌토 정도가 간간이 보인다. 외국 사람이 보면 한국은 SUV가 싼타페 밖에 없는 것처럼 비추어질 수도 있겠다 싶을 정도로 싼타페의 인기가 뜨겁다.



싼타페는 월 1만 대 판매량이 문제가 아니었다. 사전계약을 실시한 하루 만에 8,129대의 계약량을 기록했다. 기존 3세대 CM과 비교해서 2.6배가 높고, 경쟁모델인 기아 쏘렌토도 12일간 6,733대를 기록했기 때문에 싼타페의 사전계약 대수는 역대 SUV 중에서도 최고 기록이었다. 물론 이 기세를 몰아 이미 출시 전에 2만여 대가 넘게 계약되는 등 시작이 좋았다.



싼타페라는 브랜드 가치

싼타페, 다른 설명이 필요 없다. 싼타페는 2000년 출시 이후 18년 동안 판매된 SUV다. 벌써 4세대로 접어들었고, 국산 중형 SUV 중에서는 가장 오래된 모델이어서 인지도가 매우 높은 모델이다. 현재 싼타페의 주 소비층인 3~40대 젊은 가장들은 싼타페가 익숙한 모델 중 하나이기 때문에 싼타페라는 브랜드 자체가 소비자들을 이끄는 힘이 있다. 그 이름만으로도 관심을 갖게 하는 것이 브랜드 가치이자, 브랜드 파워다.



패밀리카가 가져야 할 뚜렷한 방향성 제시

싼타페는 다른 경쟁모델처럼 ‘프리미엄’이라는 단어를 앞세우지 않았다. 경쟁사에서는 동급의 비슷한 가격대 SUV들에 ‘프리미엄’이라는 단어를 남발해 오히려 소비자들의 반발심을 키우고 있다. 대중 브랜드에서 프리미엄은 무슨? 대체 어떤 프리미엄이란 말인가. 이에 반해 싼타페는 ‘프리미엄’이 아니라 ‘가족’, '아이', ‘사람’ 등의 키워드를 앞세웠고, 앞으로 중형 SUV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했다.




가족 혹은 아이를 위한 편의 사양

가족 혹은 내 아이를 위해 기존에 볼 수 없었던 다양한 편의 사양이 추가됐다. 3열의 탑승 편의성을 높이면서도 승하차가 편리하도록 2열 스마트 워크인을 적용하거나, 뒤따르는 차량이 있을 때 자동으로 도어를 잠가 사고를 예방해주는 안전하차 보조, 전자식 차일드 락이 추가됐다. 여기에 후석 승객이 탑승하고 있을 경우 계기반과 알림음, 스마트폰 등을 통해 만일의 사고를 예방해주는 후석 승객 알림 기능까지 처음으로 선보였다.



넉넉해진 탑승공간

3세대까지는 싼타페가 쏘렌토보다 좁다는 인식이 강했고, 실제로도 좁았다. 그러나 4세대 싼타페는 실내 공간 확보에 집중해서 쏘렌토보다 넓은 레그룸을 갖게 됐다. 수치 상으로는 몇 cm 차이가 나지 않지만, 시트 디자인까지 변경해서 체감상으로는 훨씬 더 넓어진 듯한 공간감을 제공한다. 또한 3열의 거주성을 높이기 위해 트렁크 각도를 바짝 세워 헤드룸과 레그룸을 기존보다 여유롭게 개선했다.



두 마리 토끼를 잡은 파워트레인

2.2 디젤과 8단 자동변속기의 조합은 기아 쏘렌토가 앞섰지만, 2.0 디젤에 8단 자동변속기 조합은 싼타페가 먼저 내세웠다. 8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리면서 연비가 리터당 13.5km로 동급 최고 수준을 기록하게 됐고, 기어비가 바뀌면서 가속성능도 한결 경쾌해졌다. 여기에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인 HTRAC까지 더해 속도제한 없이 고속에서도 사륜구동을 사용할 수 있게 됐으며, 계기반을 통해 구동력까지 확인할 수 있다.




동급 최고의 첨단 사양

싼타페에 적용된 헤드 업 디스플레이는 제네시스 브랜드와 같다. 해상도나 선명도 역시 코나의 컴바이너 타입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우수한 품질을 자랑한다. 주행모드에 따라 그래픽이 바뀌는 7인치 컬러 디스플레이와 함께 버추얼 클러스터도 현대차에서는 처음으로 적용됐다.



특히 싼타페는 쏘렌토와 달리 기본트림에서부터 전방 충돌방지 보조, 전방 충돌 경고, 차로 이탈방지 보조, 차로 이탈 경고, 운전자 주의 경고, 하이빔 보조 등 6가지의 사양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고속도로 주행보조 시스템인 HDA까지 준비해 고속도로나 도심을 가리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 심지어 시속 30km 이하의 속도에서도 주행이 가능해서 장거리 여행 중이나 출퇴근 등 어느 곳에서나 주행으로 인한 피로도를 줄여준다.


한편, 3개월 연속 1만 대 돌파의 기세를 몰아 7개월 연속 1만 대의 판매 기록을 세운 그랜저를 넘어설 수 있을지 앞으로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