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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공개될 쉐보레 이쿼녹스, 궁금했던 국내 연비는?

한국지엠이 6월 7일 개막하는 2018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이쿼녹스를 국내에 최초로 공개한다. 그런데 이에 앞서 지난 24일, 오토트리뷴이 일산 킨텍스에서 쉐보레 딜러들의 신차 교육현장을 포착했다. 이날 교육에는 상세 제원과 연비까지 공개되어 있었다.



앞선 기사에서도 이미 언급했지만, 전장x전폭x전고가 각각 4,652x1,843x1,661mm이며, 휠베이스는 2,725mm다. 크기는 기아 쏘렌토나 현대 싼타페보다 작고, 르노삼성 QM6가 그나마 가장 비슷하다. 물론 아래급인 현대 투싼이나 기아 스포티지보다는 훨씬 크다.



이쿼녹스는 전륜구동을 기준으로 1,645kg이며, 싼타페보다 150kg 정도 가볍고, 르노삼성 QM6와는 비슷하다. 크기가 작은 만큼 가벼운 것은 당연한 이치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현대 투싼이나 기아 스포티지와 이쿼녹스의 공차중량은 큰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이쿼녹스가 크기 대비 비교적 공차중량이 가벼운 편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국내에서 출시될 파워트레인은 올란도와 같은 1.6리터 디젤과 6단 자동변속기 조합이다. 1.6리터 디젤은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32.6kg.m을 발휘한다. 같은 배기량의 디젤 엔진을 사용하는 현대 코나가 136마력, 최대토크는 30.6kg.m이고, 비슷한 차체 크기를 가진 싼타페는 186마력, QM6는 177마력을 발휘해서 공차중량 대비 출력이 떨어져 경쾌한 주행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연비는 나쁘지 않은 수준이다. 전륜구동의 경우 13.3km/l를 기록하고, 시내와 고속은 각각 12.2km/l, 14.9km/l로 측정됐다. 사륜구동은 복합 12.9km/l, 시내 11.9km/l를 기록한다. 사륜구동의 고속연비는 글자가 잘 보이지 않지만, 14.5km/l 정도로 추정된다.



경쟁모델로 지목한 QM6와 비교해서 보면 이쿼녹스의 연비가 최소 0.5km/l 이상 앞선다. QM6는 무단변속기이고, 이쿼녹스는 6단 변속기라는 점까지 고려하면 확실히 이쿼녹스의 연비가 높은 편이다. 하지만 8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한 싼타페는 같은 기준에서 13.8km/l를 기록하기 때문에 이쿼녹스의 파워트레인이 최적의 조합이었는지는 의문으로 남는다.


한편, 쉐보레는 이쿼녹스를 시작으로 해외에서 판매 중인 다양한 SUV 라인업을 국내에 출시하기 위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