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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에퀴녹스 디젤 공개, 한국 출시 가속화되나?

쉐보레가 캡티바 후속을 개발하지 않으면서 관심은 자연스럽게 에퀴녹스의 국내 출시로 쏠리고 있다. 쉐보레가 올해 말 에퀴녹스를 국내에 출시를 하려고 했으나, 예상보다 트래버스의 반응이 더 좋아서 두 모델의 출시를 고민하다 결국 두 모델 모두 인증을 받지 못했다. 인증 후 출시까지 적어도 평균 6개월 정도가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출시는 불가능하고, 빨라도 내년 상반기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에퀴녹스는 미국에서 1.5리터 가솔린 터보와 2리터 가솔린 터보 모델만 준비하고 있어서 국내 판매 시 현대 싼타페만큼 판매량을 높이기 어려운 게 사실이었다. 물론 1.5리터 가솔린 터보와 2리터 가솔린 터보는 각각 170마력, 252마력의 출력을 발휘할 정도로 성능은 훌륭하다. 그러나 디젤 차량 특유의 토크감은 부족한 게 사실이었다.


그래서 쉐보레는 최근 해외에서 에퀴녹스에 1.6리터 디젤엔진을 장착한다고 밝혔다. 이 엔진은 최고출력 137마력, 최대토크 33.1kg.m을 발휘하는 오펠에서 개발한 엔진으로 국내에서 판매 중인 올란도와 비슷한 성능을 보인다.



변속기는 6단 자동 혹은 새로운 9단 자동이 맞물리면서 연비나 가속성능 향상도 기대할만하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원가 문제의 이유로 말리부와 같이 6단 자동만 장착될 가능성도 높다. 쉐보레에서는 말리부를 출시하면서 국내 도로 여건을 문제로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한다고 밝힌 바 있지만, 업계에서는 6단 자동과 9단 자동변속기의 단가 차이가 굉장히 심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퀴녹스의 배기량이 가솔린이나 디젤 모두 캡티바보다는 작다. 터보차저를 얹으면서 출력을 높였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공차중량을 2세대 보다 200kg 정도 줄였기 때문에 가능해진 일이다. 트림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는 있지만 현재 미국에서 판매 중인 동급 모델 중에서는 현재 가장 가벼운 축에 속한다.



또 올해 초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만난 쉐보레 관계자는 “R-EPS를 적용해 고급스러운 감각을 자랑하는데, 이는 첨단 사양들과도 호환이 좋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륜 맥퍼슨 스트럿 서스펜션은 마운트 범위를 6개로 늘렸으며, 고무 부싱도 소프트와 하드를 섞어 주행성능을 개선했다. 참고로 쇼크업소버는 한국의 만도에서 공급받으며, 다른 부품도 한국산이 많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한편, 한국지엠은 지난 5월 올해 에퀴녹스의 국내 출시를 검토한 것은 사실이지만, 올해 출시는 사실상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