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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 엔지니어가 만든 돌연변이, 벤츠 E클래스 올-트레인 4x4²

메르세데스-벤츠가 E클래스 올-트레인의 오프로더 버전 4x4²를 공개했다.



E클래스 올-트레인은 볼보자동차로 치면 최근 출시된 크로스컨트리 같은 개념의 모델이다. 왜건형 디자인을 가지면서 약간의 비포장 주행이 가능하긴 하지만, 본격 오프로드 주행은 당연히 불가하다. 이것을 차량의 한계라기보다는 차량이의 성격이 다르다고 볼 수 있다. 올-트레인이나 크로스컨트리 같은 차량들은 애초에 오프로드를 주행하기 위해 개발된 차량들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E클래스 담당 개발자가 취미로 E클래스 올-트레인을 취미로 꾸미기 시작했던 일이 이렇게나 커져버렸다. 이 차량의 하부를 보면 보통은 차축이 보이는 게 정상인데, 이 차량은 차축이 G500 4x4²처럼 보이지 않는다. 바로 유니목, G500 4x4² 등에서 사용하는 포털 액슬을 그대로 이식한 덕분이다.




포털 액슬을 장착하면 차축이 돌과 같은 장애물에 걸리지 않기 때문에 최저 지상고가 당연히 크게 증가한다. E클래스 올-트레인 4x4²의 최저 지상고도 무려 420mm나 된다. 이 정도면 어지간한 SUV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덕분에 어지간한 장애물은 무시하고 지나갈 수 있을 정도로 오프로드 주행성능이 향상됐다.



파워트레인은 기본적으로 2리터, 3리터 디젤엔진이 장착된다. 그러나 이 차량은 조금 특별하기 때문에 다른 모델보다 출력이 높은 3리터 V6 바이터보 가솔린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333마력을 발휘한다. 이 엔진은 국내에서 판매되는 CLS400, S400 등과 같은 것이라고 보면 된다.



디자인은 당연히 E클래스 세단과는 많이 다르다. 헤드램프와 실내 디자인만 어느 정도 일치할 뿐 완전히 다르다고 할 수 있다. 그릴도 SUV처럼 투박해졌고, 범퍼도 마찬가지다. 심지어 펜더도 굉장히 크게 확장돼 디자인만 봐도 뭔가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보인다. 하지만 실내나 후면부 디자인은 모두 기본 모델과 같다.



한 개발자의 취미에서 본사의 지원으로 이어진 이 모델은 아직 본격 양산 모델도 아니고, 콘셉트카라고 볼 수도 없다. 그냥 취미로 만든 차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벌써부터 양산 요구가 쏟아지고 있어 한정판으로 출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