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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스팅어, 국내 판매 가격은 4천만 원 초반?

기아자동차가 2017 북미오토쇼에서 기아차 최초의 4도어 스포츠 세단, 스팅어를 공개했다. 올해 국내에도 출시될 모델이기 때문에 당연히 국내에서도 관심이 매우 높은 상황인데, 가격이 베일에 싸여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아직까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여러 모델과 상황, 소비자들의 심리적 상한선 등을 고려해 K8의 가격을 추측해봤다.



스팅어는 현재까지 국내에서 K8이라는 모델명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 모델이다. 이처럼 모델명만 보더라도 일단 K7보다는 비싸게 책정되는 게 맞다. 파워트레인과 편의사양 등을 고려했을 때, K7보다 크게 비싸기는 어렵고, 살짝 겹치는 3천만 원 중후반 정도의 가격에 시작하는 것이 적당하다.


기함급 모델인 K9도 5천만 원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기아차의 가격표에는 4천만 원대에 판매 중인 세단이 사실상 없다.(기본 트림 기준) 이 역시 K8로 출시될 스팅어가 4천만 원대에 출시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이유 중 하다.



또 현대차에서 그랜저의 윗급인 아슬란과 비교하자면 콘셉트나 지향점이 완전히 다르고, 주행성능이나 편의사양도 모두 스팅어가 앞선다. 때문에 아슬란과 비교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그렇지만 브랜드 내에서 각 모델이 위치하는 포지션 자체는 서로 비슷해서 아슬란의 가격과 겹칠 수밖에 없다.



항간에는 제네시스의 G80 스포츠와 비교가 되기도 한다. 파워트레인의 성능 때문이다. 특히 3.3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은 8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려 최고출력 370마력, 최대토크 52kg.m을 발휘한다. G80 스포츠와 동등한 스펙이며, 공차중량이 2톤을 넘는 G80보다 가벼워서인지 가속성능은 5.1초로 더 빠르다. 하지만 스펙이 비슷하다고 해서 G80 스포츠처럼 높은 가격을 받기는 어렵다. 제네시스는 그나마 고급 브랜드로 인식되고 있어 G80 스포츠가 6~7천만 원대 수준이어도 수요가 있지만, 기아차는 고급 브랜드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제네시스 G80보다 한 단계 낮게 출시하면 역시 5천만 원 안쪽 수준으로 예상해볼 수 있다.



가격만 보자면 BMW 3시리즈 같은 독일산 스포츠 세단도 4~5천만 원대에 구입이 가능하고, 머슬카인 쉐보레 카마로도 5천만 원 정도면 구입이 가능해서 5천만 원을 넘으면 대안이 너무 많아진다. 이 때문에 스팅어의 가격의 심리적 가격 상한선은 5천만 원 이하, 주력 트림의 가격은 4천만 원 초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