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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SM4와 에스파스, 출시가 미뤄지고 있는 이유는?

르노삼성자동차는 QM3, SM6, QM6까지 출시하는 차량마다 실패 없이 모두 성공시켰다. QM3는 소형 SUV 시장을 키우는데 큰 역할을 했고, SM6는 무너져가던 중형 세단 시장의 부흥을 이끌었다. 또 QM6는 경쟁이 가장 치열한 중형 SUV 시장에 투입됐음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인 판매량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렇게 르노삼성이 출시하는 차량이 모두 시장에서 인정을 받고, 성공하는 모습을 보이자 소비자들과 업계에서는 자연스럽게 르노삼성이 출시할 차량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그동안 언급된 출시 모델로는 에스파스, 메간, 클리오, 트위지 등으로 최소 4개 이상이다.



그러나 이렇게 언급되거나 시장에서 기대하는 것과 달리 르노삼성이 올해 국내 시장에 선보일 신차는 2대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8일, 르노삼성의 CEO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 박동훈 사장이 직접 “메간의 출시 계획은 없으며, 올해는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클리오와 트위지만 출시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 선보일 클리오는 기아 프라이드, 현대 엑센트, 쉐보레 아베오 등과 경쟁 모델이다. 현대 i30가 야심 차게 3세대 모델을 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12월 판매량이 90대 수준으로 무너지면서 클리오에 대한 우려도 존재하지만, 르노삼성은 "새로운 시장에서 클리오를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는 각오를 내비치기도 했다.



트위지는 기존에 없던 유형의 전기차이기 때문에 국내 출시가 미뤄지고 있지만, 하반기까지 출시는 충분히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인증과 법규 등이 문제였는데, 이와 관련된 내용들이 대부분 마무리된 상태다.



그렇다면 박동훈 사장이 과거 제네시스급 미니밴이라고 언급했던 에스파스와 SM4로 출시가 유력한 메간은 언제 볼 수 있을까. 18일 간담회 내용에 따르면, 에스파스는 인증 문제로 인해 출시가 미뤄지고 있으며, 메간은 국내 출시를 검토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 메간의 경우 클리오와 달리 반드시 부산 공장에서 생산해야 하는 모델이기 때문에 절차가 복잡하다면서 국내 실정에 맞는 모델을 개발할 가능성에 대해서 열어두기도 했다. 그러나 SM3는 당분간 기존 모델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르노삼성 박동훈 사장은 간담회를 통해 “지난해 SM6와 QM6가 만든 새로운 놀이터에서 르노삼성자동차는 트렌드 리더로 완성차 5개사 중 가장 높은 내수 판매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면서 “올해도 시장을 선도하는 제품을 통해 우리만의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기존 모델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으로 내수시장에서 성장을 보다 단단히 다져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