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자동차 수입업체인 중한자동차가 18일, 인천 학익동에 위치한 중한자동차 본사에서 켄보 600의 신차발표회를 열고 국내시장에 공식출시를 알린다고 밝혔다.
켄보 600은 중국 5대 자동차회사인 북경자동차의 수출차량 전담 생산업체인 북기은상에서 제조하는 중형 SUV로, 미니트럭, 미니밴 등 중국 상용차만 수입되던 국내 자동차시장에 최초로 수입되는 중국산 승용차다. 크기는 국산 준중형 혹은 중형 SUV와 비슷하지만 가격은 소형 SUV 수준에 책정돼 높은 가성비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국내 소비자들의 선호도를 반영해 CVT 변속기를 기본 장착했으며, 편의사양도 수준급이다.
전면에서는 X-프레임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해서 스포티하고 강인한 도시형 SUV 스타일을 표현한다. 또 측면과 후면에서도 크롬을 사용해서 더욱 뚜렷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완성시켜준다. 트림에 따라 제논 헤드램프가 사용되기도 하고, LED 테일램프도 사용된다. 또 사이드 미러에는 LED를 사용해서 상품성을 끌어올렸다.
실내에는 블랙과 브라운 투톤 컬러를 사용해서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T자형 센터페시아가 적용된 실내공간은 인체공학적인 설계로 운전 중에도 간편한 조작이 가능하다. 운전석과 동반석에는 모두 전동시트가 적용되며, 열선기능도 기본이다. 특히 운전석 시트는 요추받침 기능도 제공한다. 뒷좌석은 등받이 각도조절이 가능하며, 6:4 접이식 시트로 활용도 가능하다.
켄보 600은 넓은 실내공간을 중시하는 중국인들의 성향을 반영하듯 압도적으로 넓은 공간을 자랑한다. 휠베이스가 2700mm로 동급 최대 실내공간을 자랑하며, 트렁크 용량은 평상시 1,063리터로 골프백을 4개나 적재할 수 있을 정도로 넉넉하다. 이는 대형 SUV가 3열을 접었을 때 용량과 유사한 수치이며, 뒷자석을 접었을 때는 2,738리터까지 적재할 수 있다.
1.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147마력, 최대토크 21.9kg.m을 발휘하고, 무단변속기와 맞물려 리터당 9.7km의 복합연비를 기록한다. 특히 네덜란드 상용차 제조업체인 DAF사의 자회사인 펀치파워트레인의 CVT를 적용하여 전달효율 및 소음 및 진동이 우수하고, 뛰어난 승차감을 느낄 수 있다.
중한자동차는 국내 시장에 켄보 600을 출시하면서 무엇보다도 안전성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국산차들이 20~50% 가량 사용하는 초고장력 강판을 무려 50%나 적용해 우수한 충돌안전성을 확보했고, 경사로밀림방지장치나 후방카메라, TPMS, 6에어백, 차선이탈경보장치 등의 안전사양도 탑재했다. 또 중국자동차안전도평가인 CNCAP에서 총 54.8점으로 별 5개의 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
국내에는 모던과 럭셔리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각각 1,999만 원, 2,099만 원이다.
중한자동차 이강수 대표이사는 “중국에서 작년에만 4만대가 넘게 팔린 인기 차량인 만큼, 품질과 안전성에 대한 검증은 마친 상태”라고 하며, “저렴한 가격과 넓은 공간으로 가성비를 선호하는 트렌드에 걸맞은 제품”이라고 밝혔다. 또한 “2017년은 중국차 한국진출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스타일도 좋고 안전성도 확보한 KENBO 600이 국내 중소형 SUV시장을 흔들어 놓을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