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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틀리가 만든 도깨비, 700마력의 컨티넨탈 수퍼스포츠

초호화 브랜드로 명성이 높은 벤틀리가 700마력을 발휘하는 컨티넨탈 수퍼스포츠를 공개했다. 이 모델은 가속성능이 3.5초에 불과하고, 최고속도도 336km/h에 달해서 벤틀리의 4인승 쿠페 역사상 가장 빠른 차로 등극하게 됐다.




고성능 중의 고성능, 수퍼차 잡은 럭셔리 쿠페를 지향한 모델인 만큼 디자인부터 포스가 남다르다. 주로 크롬으로 처리됐던 라디에이터 그릴과 범퍼 하단부의 공기 흡입구는 모두 블랙 컬러로 처리해서 공격적인 느낌을 강조했다. 또한 범퍼 주변의 공기흡입구 크기를 더욱 확대하면서 고성능 모델임을 표현했고, 후드에도 엔진의 열을 빼낼 수 있는 공기배출구가 뚫렸다.



4명이 탑승할 수 있는 모델이기 때문에 측면에서의 자세는 굉장히 여유롭다. 하지만 캐릭터 라인을 두 번에 걸쳐 끊고, 뒤쪽 펜더 부분의 볼륨감을 강조해서 지루함 없이 역동적으로 표현했다. 또한 윈도우 벨트나 하단부에는 다크르롬을 사용해서 고급스러운 감성을 잊지 않았다. 21인치 단조 휠은 기존의 휠보다 20kg 이상 가벼워졌으며, 세라믹 브레이크를 사용해 꾸준하고 일정한 제동성능을 발휘한다.



후면에서는 탄소섬유로 제작된 거대한 윙이 장착된다. 머플러 팁은 기존과 같은 디자인을 유지하지만, 하단부에 거대한 디퓨저를 설치하고, 주변 장식도 어둡게 처리해서 고성능 차량만의 차별화된 특징을 표현했다.




내부에서는 더 이상 고루한 우드 장식을 찾아볼 수가 없다. 실내는 블랙, 베이지, 레드 세 가지 색상으로 조화를 이루며, 천장과 스티어링 휠 일부분은 알칸타라로 감쌌고, 그 외에는 모두 알루미늄과 가죽으로 감쌌다. 몇몇 버튼을 제외하고는 그 어떤 마감에서도 싸구려 플라스틱을 볼 수 없는 벤틀리만의 럭셔리함이 그래도 녹아있다. 그러면서도 포인트 컬러와 대시보드 장식 등을 적절히 활용해서 스포티한 감성을 숨기지 않았다.

   




6리터 W12 트윈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700마력, 최대토크 103.7kg.m의 괴력을 발휘한다. ZF 8단 자동변속기와 사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돼 가속성능(0-100km/h)은 단 3.5초에 불과하며, 최고속도는 336km/h에 달한다. 또한 극단적인 주행성능을 위해 에어 서스펜션을 기본으로 탑재하고, GT3-R의 토크 벡터링을 적용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