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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차상식

[양봉수의 차상식] 중고차 직거래, 가격보다 안전이 우선

중고차는 잘 구입하면 신차보다 훨씬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특히 개인간의 직거래는 판매자 입장에서는 딜러시세보다 더 받을 수 있고 구매자는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중고차 거래 시 뿌리치기 힘든 유혹으로 다가오곤 한다. 하지만 개인간 직거래는 주의해야 할 사항도 많고 중고차 거래에 대한 전문지식을 반드시 숙지하고 있어야 문제가 발생해도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

 

직거래 유형은 크게 주변인과의 거래와 온라인 카페 및 커뮤니티를 통한 직거래로 나뉜다. 주변인과의 거래에서 방심하기 쉬운 부분이자 가장 기본적인 절차는 판매자와 차량등록증상 명의자가 일치하는 지 확인하는 과정이다. 만약 명의가 다르다면 어떤 이유로 다른 것인지 명확한 확인이 필요하며 온라인으로 만난 경우에도 반드시 기본절차를 놓쳐서는 안 된다.

 


차량가격이 시세보다 유독 저렴하다면 일단 주의해야 한다. 상식적으로 대부분의 판매자는 거래를 통해 한 푼이라도 더 받기 위해 직거래를 하는데 오히려 저렴하다면 미끼상품일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애초에 구입을 고려하지 않는 편이 낫다. 또한 무작정 저렴하게만 구입하려다가 수리비가 차량가격을 넘어서는 상황도 벌어질 수 있으니 구입 전 차량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받고 확인하는 것은 기본이다.

 

또한 자동차 등록원부와 사고이력 조회 확인을 통해 차량이 서류상 문제가 없는지 확인도 필요하다. 등록원부는 가까운 구청이나 시청 등에서 발급받을 수 있는데 여기에는 소유주 변경부터 자동차세, 주차위반 등 각종 과태료와 압류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압류내용이 포함되어있다면 절차가 복잡하고 오랜 시간이 소요되므로 거래를 중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고이력은 한국보험개발원에서 유료로 운영하는 카히스토리를 통해 차량번호만 입력하면 사고내역이나 침수차량 유무, 번호판 변경, 소유주 변경 등의 내용을 확인할 수 있지만 보험처리를 하지 않은 경우 기록이 남지 않으므로 참고용으로만 활용하는 것이 옳다.

 

마지막 단계인 명의이전은 구매자와 판매자가 동행해 신속하게 처리해야 한다. 차량대금을 지불하고 서류를 넘겨받았다고 해도 갑자기 압류가 되어 이전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서다. 그러므로 직거래 시에는 미리 서류를 준비해서 대금과 함께 명의이전을 받는 것이 깔끔하다.

 

최근 들어 개인간의 직거래는 소비자들의 피해사례와 부작용이 알려지면서 줄어드는 추세다. 그러나 여전히 불안하다면 매매상사에 일정 수수료를 주고 거래에 대한 도움을 받는 것이 법적으로도 보호받을 수 있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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