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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륜구동으로 바뀌는 BMW 1시리즈, 실내도 바뀌나?

[오토트리뷴=김예준 기자] 동급 유일 후륜구동을 지향했던 BMW 1시리즈도 대세에 따라 차세대 모델에서는 전륜구동을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더욱 넓은 실내 공간을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 또한 혁신에 가까운 실내 디자인 변화로 다시 한번 해치백의 최강자에 도전한다.

 

 

이전 BMW 모델들은 비싼 값의 프리미엄 브랜드지만 실내 공간만큼은 동급 차량들에 비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는 플래그십인 7시리즈를 제외한 나머지 모델들에게 공통적인 특징이었다. 아쉬움을 남긴 실내 공간은 운전의 재미를 추구해 투박하지만 직관적인 실내 디자인을 주장했던 BMW의 철학과 깊은 관계가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BMW 모델들에게 실내 디자인 혁신이 불고 있다.

 

 

이러한 실내 디자인 혁신은 차세대 1시리즈에서도 이어진다. 외신을 통해 공개된 1시리즈 실내 스파이샷에 따르면 차세대 1시리즈는 구형 1시리즈와는 비교가 힘들 정도로 고급스럽게 변했다. 아직 대부분이 위장막으로 가려졌지만 실내 변화를 확인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수평형의 레이아웃과 운전석으로 살짝 기울어진 센터패시아는 BMW만의 특징으로 동일하게 유지했다. 센터패시아 중앙엔 커다란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사용하기에 적절한 사이즈를 갖췄다. 하단부엔 공조를 위한 버튼들이 자리 잡고 있다. 이는 BMW의 차세대 디자인 테마로 직접적으로 조작이 필요한 실내 온도 조절 버튼 등은 은색으로 처리해 고급스러움을 한층 높여준다. 공조기 컨트롤러 아래에는 인포테인먼트 조작에 필수적인 버튼들이 자리 잡고 있다.

 

 

센터 콘솔 주변의 디자인도 변화에 동참했다. 한가지 의외인 점은 그동안 전륜구동 차량엔 유달리 전자식 변속기 적용에 인색했던 BMW가 신형 1시리즈엔 전자식 변속기를 적용하고, 동시에 상위 차종에 쓰이는 동일한 전자식 변속기 노브를 사용한다는 점이다. 그 옆엔 BMW의 전매특허이자 전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i 드라이브를 조작하기 위한 커다란 컨트롤러가 달려있다.

 

 

운전석 주변은 상위 차량인 3시리즈와 비슷한 구성으로 꾸며진다. 계기반엔 12.3인치로 추정되는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운행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한눈에 비춰주며 새로운 디자인의 두툼한 스티어링 휠이 적용돼 운전의 재미를 극대화해준다. 시트 역시 이전보다 허리 지지부를 두툼하게 처리해 스포티한 드라이빙에 적합하도록 만들었다.

 

 

BMW가 아직 구체적인 파워트레인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아 정확한 파워트레인은 알 수 없다. 그러나 차세대 1시리즈와 비슷한 성격의 브랜드인 미니의 차량들을 보면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하다. 1.5리터 3기통 가솔린 엔진부터 2리터 4기통 가솔린과 디젤엔진을 장착할 것으로 예상되며, 1시리즈의 최고 사양을 맡았던 3리터 6기통 엔진을 탑재한 M140i는 BMW 그룹 내 전륜구동용 6기통 엔진과 변속기가 없는 관계로 출시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새로운 차세대 1시리즈는 올해 말 공개될 예정이다. 

kyj@auto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