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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특집

[2019 서울모터쇼] 올해 프리미엄 SUV 시장을 달굴 모델들은?

[오토트리뷴=김예준 기자] 3월 29일부터 4월 7일까지 개장되는 2019 서울 모터쇼는 역대 서울 모터쇼 중 가장 많은 업체가 참여해 열기를 더 해주고 있다. 그중  SUV들의 활약이 그 어느 때보다 주목된다.

 

 

BMW, X7 
위기의 시간을 끝마치고, 재도약을 준비 중인 BMW는 기존 라인업에 없던 풀사이즈 SUV를 새롭게 출시한다. 전장 X 전고 X 전폭은 각각 5,151 X 2,000 X 1,805mm로 역대 BMW SUV 중 가장 큰 크기를 자랑하지만, BMW의 패밀리룩을 충실히 따라 어색함이 없다. 특히 BMW의 플래그십 세단인 7시리즈를 많이 닮고 있어 7시리즈가 SUV 화 된듯한 인상을 풍긴다.

 

 

BMW의 SUV 중 가장 큰 크기인 만큼 옵션 역시 다양하다. 국내에 출시될 2-2-2 구조를 갖춘 6인승의 경우 모든 시트는 전동으로 움직인다. 게다가 1열과 2열엔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 3열엔 별도의 글라스 루프를 장착해 어느 자리에서든 뛰어난 개방감을 선사한다. 성능 역시 부족함이 없다. X7 M50d의 경우 최고출력은 400마력, 최대토크는 77.5kg.m의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가격은 BMW X7 x 드라이브 30d 디자인 퓨어 엑셀런스 6인승 모델이 1억 2,480만 원, 7인승 모델이 1억 2,290만 원이다. X7 x 드라이브 30d M 스포츠 패키지 모델은 1억 2,780만 원(6인승), X7 M50d 모델은 1억 6,240만 원(6인승)이다.

 

 

메르세데스-벤츠, GLE 
이번 서울 모터쇼를 통해 국내에 최초 공개되는 GLE는 역대 GLE 중 가장 아름다운 외관을 갖췄다. 기존 모델들이 직선을 강조해 강렬함을 연출했다면 신형 GLE는 곡선과 유선을 차체 곳곳에 적용해 우아함을 갖췄다. 그러면서도 GLE의 상징과도 같은 사선의 C 필러 등을 그대로 유지해 GLE만의 정체성도 지켜냈다.

 

 

이번 GLE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혁신적인 파워트레인 적용이다.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하는데, 이와 연계된 E-액티브 바디 컨트롤은 카메라와 각종 센서가 도로 상황을 미리 감지하고 유연하게 대응해 온로드와 오프로드를 가리지 않고 최적의 승차감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사륜구동 시스템까지 진화했다. GLE에 적용된 완전 가변형 사륜구동 시스템은 주행 모드와 연계돼 전륜과 후륜에 자유롭게 토크를 분배할 수 있다. 한편 GLE의 가격은 미정이다.

 

 

포르쉐, 마칸 
콤팩트 SUV 중 고성능을 지향하는 마칸이 완전변경급 부분변경을 거치고 새롭게 돌아왔다. 실내외에서 변화를 느낄 수 있다. 전면은 기존과 비슷한 인상을 유지했다. 그러나 후면의 경우 차세대 포르쉐 디자인을 입어 일직선 형태의 테일램프를 적용했다. 실내엔 기존과 달리 11인치에 달하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새롭게 적용해 다양한 차량 설정 기능을 지원한다.

 

 

2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한 마칸은 252마력의 최고출력과 37.8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하고, 포르쉐가 자랑하는 7단 PDK 변속기를 탑재해 0-100km/h의 가속시간은 6.7초면 충분하다. 또한 최고 속도는 227km/h에 달한다. 정확한 가격은 미정이다.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이보크 
8년 만에 새롭게 돌아온 신형 이보크는 완전히 새로워진 신규 플랫폼을 적용했다. 차체의 형태는 기존과 비슷해 이보크만의 특징을 잘 살렸다. 그러나 완전변경인 만큼 세부적인 디테일의 완성도는 높아졌다. 전면엔 얇은 라디에이터 그릴과 얇은 LED 헤드램프를 장착했고, 후면엔 네모 반듯하면서도 얇은 테일램프를 적용했다. 그 결과 상위 차종인 벨라와 유사한 분위기를 연출시켰다.

 

 

또한, 이보크는 세계 최초로 전방 시야를 넓혀주는 그라운드 뷰 기술을 탑재했다. 이 기술은 카메라를 통해 자동차 전면 하단부 노면을 화면에 비춰주는 기능이다. 이 기능을 통해 연석과 험한 지형의 오프로드 주행에서도 유리하게 사용된다. 가격은 D150 S 6,800만 원, D180 SE 7,680만 원, D180 R-Dynamic SE 8,230만 원, P250 SE 7,390만 원이다.

 

 

렉서스, UX 
렉서스는 SUV 라인업을 강화했다. 기존 RX와 NX 두 개뿐이었던 라인업에 소형 SUV인 UX를 새롭게 추가한다. 새롭게 추가된 신규 라인업이지만 렉서스의 특징을 빼놓지 않고 반영했다. 전면 범퍼 대부분을 차지하는 커다란 엘피네스 그릴은 그대로지만 UX에 어울리도록 다듬었다. 측면은 오버 펜더를 적용해 한층 커 보이며, 두툼한 검은색 몰딩도 빼놓지 않았다. 후면은 좌우가 연결된 테일램프를 적용해 차체가 한층 넓어 보이도록 하는 기교도 부렸다.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사용된 하이브리드 단일 파워트레인은 뛰어난 효율을 자랑한다. 새롭게 개발된 2리터 4기통 가솔린 엔진은 146마력의 최고출력과 19.2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하며,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돼 183마력의 시스템 총 출력을 자랑한다. SUV인 만큼 AWD 시스템도 적용됐다. 전륜구동은 16.7 km/l의 복합연비로 1등급의 표준연비 등급을 달성했고, 사륜구동 모델은 15.9km/l의 복합연비로 2등급을 기록했다. 전륜구동 모델은 4,510만 원 사륜구동 모델은 5,410만 원이다.

 

SUV가 국내를 비롯해 전 세계의 대세로 떠오른 만큼 2019 서울 모터쇼 역시 프리미엄 브랜드는 물론 대중 브랜드까지 다양한 SUV를 전시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 중이다. 

kyj@auto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