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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특집

[2019 서울모터쇼] 한 지붕 세 가족 PSA 그룹, 제조사별 부스 분위기 반전 성공

[오토트리뷴=김예준 기자] 모터쇼의 주인공인 차를 빛나게 하기 위해선 차만큼 멋진 부스가 필수다. 부스는 차를 빛나게 하며, 허투루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모터쇼의 부스는 전 세계 협약에 따라 부스를 꾸밀 수 있도록 정해져 있다. 1전시관에 위치한 PSA 그룹의 부스는 그룹 내 속해있는 푸조, 시트로엥, DS까지 알차게 전시됐는데, 한정적인 공간 내 브랜드별 분위기를 잘 살렸다는 평을 듣고 있다.

 

 

가장 왼편에 위치한 푸조는 한층 날카로워진 신형 펠린룩의 콘셉트를 반영해 검은색을 테마로 제작돼 날카로운 느낌과 함께 세련된 도심의 매력을 발산한다. 검은색은 앞으로 출시될 푸조 차량들의 테일램프에 사용될 중요한 디자인적 요소다. 

 

 

이와 함께 푸조의 새로운 브랜드 상징인 푸조 라이언도 전시 중이다. 푸조 디자인 랩이 제작한 푸조 라이언은 길이 2.9m, 높이 1.1m로, 1858년 처음 만들어진 푸조 엠블럼 160년의 역사를 기념하고, 프리미엄 지향하는 푸조의 자신감을 담았다. 검은색과 푸조 라이언까지 이번 서울 모터쇼 푸조 부스의 주인공인 신형 508과 조화를 이뤄 508의 카리스마를 높여주고 있다.

 

 

중간 자리를 차지한 시트로엥은 푸조와 다르게 따뜻한 원목의 느낌을 적용해 아늑한 느낌을 살리는데 초점을 줬다. 이번 서울모터쇼의 시트로엥 부스 테마는 라 메종 시트로엥이다. 직역하면 시트로엥 집 정도로 해석 가능하다. 시트로엥은 집에서 느끼는 푸근함을 부스에서 느낄 수 있도록 원목 느낌을 한층 살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번 서울모터쇼의 참가한 시트로엥은 다른 브랜드들 보다 적은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신차 공개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시트로엥이 이번 서울모터쇼를 통해 공개한 차종은 C3 에어크로스 SUV와 C5 에어크로스 SUV 두 종으로 두 차량 모두 프랑스 감성이 듬뿍 담긴 SUV를 표방하고 있다.

 

 

콤팩트 SUV인 C3 에어크로스는 2018 유럽 올해의 차 최종 후보에 올랐던 전력이 있는 만큼 높은 주목을 받고 있다. 최대 90가지의 외장 컬러 조합과 5가지 실내디자인 테마 조합이 가능해 젊은 층의 개성을 살리기 충분하다. 적재공간 역시 부족함이 없다. 기본 410리터의 트렁크 공간은 1열 조수석과 2열 전 좌석을 접으면 1,289리터까지 확장된다.

 

 

시트로엥 SUV 중 플래그십을 담당하는 C5 에어크로스는 안락한 승차감을 무기로 내세웠다. 시트로엥의 최신 서스펜션인 프로그레시브하이드롤릭 쿠션을 적용했고, 고밀도폼을 사용해 제작한 어드밴스드 컴포트 시트까지 적용해 안락한 승차감을 자랑한다.

 

 

PSA 그룹 내 프리미엄을 지향하는 DS 오토모빌 역시 푸조처럼 검은색을 부스 테마로 정했다. 그러나 푸조와는 다른 느낌을 전달한다. 프렌치 프리미엄 감성이 충만한 DS의 차량들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검은색의 바탕에 흑백 사진 그리고 은색 DS 엠블럼은 밝은 조명을 통해 은은한 빛을 풍기고 있다. 같은 검은색 부스지만 강렬해 시크함이 느껴지는 푸조와 달리 잔잔하며 은은해 여운을 남겼다.

 

 

DS가 서울모터쇼를 통해 전면에 내세운 차량은 DS3 크로스백이다. DS3는 시트로엥에서 고급 브랜드로 독립하기 전부터 국내에서 판매가 이뤄졌던 모델이다. 하지만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DS3 크로스백은 해치백이었던 이전과 달리 콤팩트 SUV로 새롭게 태어났다. 플랫폼도 내연기관과 전동화 파워트레인까지 사용 가능 한 범용 플랫폼으로 변경돼 차후 전동화 플랫폼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정해진 부스를 최대한 활용해 세 브랜드가 나란히 전시 중인 PSA 그룹의 부스는 브랜드가 추구하는 프렌치 감성을 나타내기에 부족함이 없다. 

kyj@auto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