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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 렉스턴 스포츠 롱바디, 캠핑카도 함께 출시

[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쌍용자동차의 핵심 모델인 렉스턴 스포츠가 롱바디 버전으로 새롭게 출시된다. 내달 3일 출시될 예정인 렉스턴 스포츠 롱바디는 적재공간의 확장에 따라 실용성도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롱바디 모델 출시에는 캠핑카도 함께 공개될 예정이어서 관련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 캠핑카(모터홈) 시장은 주로 소규모 업체들이 주를 이루며, 대기업들은 진출을 하지 않는 시장이다. 현대자동차가 성우모터스와 스타렉스 캠핑카와 쏠라티 캠핑카를 개발하긴 했지만, 판매나 마케팅에 적극적이지 않은 상황이다. 소비자의 성향을 반영해 주문 제작이 불가한 기성품이며, 가격 대비 사양이 떨어지는 한계가 존재해서다.



하지만 국내 캠핑카 시장은 급속도로 성장하는 추세이며, 신규업체들의 성장 속도도 매우 빠른 상황이다. 이에 RV 전문 브랜드로 거듭나고 있는 쌍용자동차와 국내 최대 특장업체인 두성특장차를 모회사로 둔 두성캠핑카가 함께 렉스턴 스포츠 롱바디 기반의 캠핑카 제작에 나섰다.



쌍용차와 두성캠핑카가 개발 중인 캠핑카는 세미 캠핑카가 아닌 정통 캠핑카를 지향한다. 그렇기 때문에 2열 시트부터 적재함까지 모두 걷어내고, 넓은 거주공간을 확보했다. 하지만 이렇게 해도 기존의 1톤 트럭 기반의 캠핑카들 보다 실내가 넓지는 않아서 후면부에 슬라이딩이 가능한 침실을 추가했다.



슬라이딩은 북미나 유럽 모델에서 종종 볼 수 있는데, 국내 캠핑카 업계에서는 두성캠핑카가 유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커팅기술이나 섀시 제작도 국내에서는 일일이 수제작으로 하기 때문에 균일한 품질 확보가 어렵지만, 두성캠핑카는 해외공장과 고가의 장비 확보로 대량생산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아무리 롱바디라고 해도 적재 중량이나 내구성이다. 5-링크로는 버티기 어렵기 때문에 서스펜션은 일명 판 스프링이라고 불리는 리프 스프링으로 교체되고, 에어 서스펜션 등도 옵션으로 제공될 전망이다. 또 정차 시에는 차량이 흔들리지 않도록 하부지지대(아웃트리커)도 설치된다.


아직 출시 전이므로 구체적인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쌍용차와 두성캠핑카는 캠핑카 시장을 키우고, 이번 렉스턴 스포츠 롱바디 캠핑카의 대중화를 위해 파격적인 가격에 출시할 전망이다.

 

bbongs142@auto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