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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차상식

고속도로 주행 중 발생한 타이어 펑크, 원인과 대처 방법은?

날씨가 선선해져서 오히려 여름보다 이맘때쯤 여행, 캠핑, 낚시 등을 떠나는 차량들이 적지 않다. 이번에는 추석과 주말, 휴가까지 맞물린 경우에는 연휴가 아주 길어서 전국의 리조트와 캠핑장이 모두 붐비기도 했다. 

 

하지만 가을이라고 해서 낭만과 여유만 있는 게 아니다. 타이어로 인해 모든 일정을 망칠 수도 있으므로 여행을 떠나기 전에 육안으로 네 바퀴를 모두 살펴보고, 계기반에 공기압경고등이 점등되어있지는 않은지, 마모상태는 괜찮은지 한 번쯤 점검해보면 좋다. 



경고등으로 점검

경고등은 항아리 모양에 느낌표가 있는 것이며, 공기압이 맞지 않거나 펑크가 발생했을 때 점등된다. 정확히는 공기압경고등이 아니라 타이어 공기압 측정 장치, TPMS라고 하는데, 이 장치는 요즘에서야 의무화된 것이어서 연식이 조금 된 차량들에는 없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는 타이어 공기압 체크 밸브캡 같은 액세서리로 5천 원대의 저렴한 가격에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육안으로 점검

육안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타이어 밸런스가 맞지 않는 경우에는 한쪽 타이어가 유독 많이 닳아서 작은 요철이나 물질에 의해서도 쉽게 펑크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한쪽만 더 많이 닳아있다면 제동이나 코너링 성능도 크게 떨어질 수 있고, 바람이 더 빠져있는 경우도 마찬가지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센터를 방문해서 전문가의 점검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자체적으로 공기압 맞추기

타이어에 바람이 빠져있을 때는 센터를 방문해서 공기를 주입해도 되지만, 요즘은 스페어타이어나 템포러리 타이어 대신 타이어 수리킷이 준비되어 있는 차량이 많다. 수리킷이 있는 차량들은 공기주입장치를 시가잭에 연결해서 여성 운전자나 초보운전자도 손쉽게 타이어에 공기를 주입할 수 있다. 또 수리킷의 사용법은 평소에 숙지해둬야 비상시 활용할 수 있으니 미리 확인해두는 것을 권장한다.



고속주행 중 타이어 펑크 대처법

시속 100km 이상으로 주행하고 있는데, 갑자기 큰 소리와 함께 펑크가 발생하고, 뒤가 흔들린다면 브레이크부터 꾹 밟는 운전자가 100이면 100이다. 하지만 급제동을 한다면 오히려 중심을 더 잃어버리고 스핀이나 전복을 하게 될 수도 있으니 스티어링 휠을 꼭 잡고 서서히 속도를 줄이는 게 더 안전하다. 

 

다행히도 요즘 타이어들은 공기가 서서히 빠져서 이런 일이 발생할 일이 없다. 그래도 타이어의 펑크가 감지되면 비상등을 켜고, 속도를 줄이면서 갓길이나 휴게소로 진입해서 상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타이어는 어디가 가장 저렴할까?

타이어 전문점에 방문해서 타이어를 교체해야 할 경우에는 인근의 타이어 전문점 몇 곳에 전화로 가격을 상담받아보고 방문하는 게 가장 알뜰하다. 인터넷 가격에는 대부분 공임비가 포함되어있지 않고, 매장마다 타이어 가격은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조금 수고스럽더라도 전화상담이 가장 빠르고 저렴하게 교체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펑크 난 타이어만 교체하면 되나?

타이어는 펑크가 발생한 한 짝만 교체하면 안 되고, 필요에 따라 두 짝이나 네 짝 모두 교체해야 한다. 타이어의 상태가 좋다면 두 짝만 교체해도 되지만, 마모가 많이 되었다면 앞뒤 모두 교체하는 편이 안전에도 도움이 된다. 갑작스러운 펑크에 교체할 비용이 없다면 임시방편으로 저렴한 중고타이어를 사용할 수는 있겠으나 안전상 권장하지는 않는다. 

 

또 최근 한 유명 타이어 제조사에서는 구동축에 관계없이 무조건 뒷바퀴에 새 타이어를 장착하는 것이 안전하다는 보고서가 발표되기도 했으나, 새 타이어는 구동축에 장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