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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 국내 출시가 확정된 볼보의 기함 S90은 어떤 차?

17년 만에 부활을 알린 볼보자동차의 기함 S90이 이달 말 27일, 국내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S80을 볼보의 기함으로 알고 있는 이들이 많다. 사실 S80은 맏이가 아닌 둘째인데, 볼보가 힘든 시기를 겪으면서 신모델 개발에 어려움을 겪자 17년 동안이나 맏이 노릇을 해야 했다. 그러나 이제 지리자동차의 든든한 자본을 업고, S900 시리즈의 영광을 되찾기 위한 볼보의 기함이 S90으로 돌아왔다. 



외관은 앞서 공개한 XC90과 비슷한 패밀리 룩을 이어간다. 아이언 그릴은 볼보만의 특징적인 디자인을 계승하면서, 기함에 걸맞은 품격을 갖췄다. 그동안 볼보는 각종 센서류를 그릴의 한쪽 부분에 위치시켰는데 S90에는 드러나지 않도록 처리했다. 헤드램프는 풀 LED로 구성되며, 볼보의 새로운 상징과 같은 주간주행등이 적용됐다. 또 범퍼 하단부는 스포티한 디자인을 기본으로 하면서 크롬으로 마감해 고급스러움도 겸비했다.



측면에서의 섀시 비율은 전형적인 스포츠 세단처럼 보닛이 길고 트렁크는 짧으면서 루프라인은 쿠페처럼 완만하게 떨어지게 설계됐다. 보닛에서부터 트렁크 라인까지는 특별한 캐릭터 라인이 없지만, 윈도우와 사이드스커트 주변부로 굵직한 크롬바를 넓어 충분한 시선을 끌면서도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인다.



테일램프는 디귿자 형태로 지금까지 볼보자동차에서는 볼 수 없었던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이 적용됐다. 전반적인 디자인은 와이드 한 감각을 강조했으며, 상당히 미래지향적인 모습이기도 하다. 그러나 디자인 자체가 워낙 독특해서 호불호가 갈릴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실내는 XC90과 틀린그림찾기를 하며 비교를 해야 할 정도로 비슷하다. 다른 부분은 도어에 위치한 스피커 주변부 디자인, 센터페시아 송풍구의 수직형 디자인, 대시보드 마감 등이다. 스티어링 휠, 센터페시아, 변속기 주변까지 나머지는 모두 똑같은 디자인과 부품을 공유한다.



파워트레인은 T5, T6, T8 등 세 가지로 준비되며, 8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린다. 이 엔진들은 모두 다운사이징 기술을 적극 활용해 2리터의 배기량을 가지며, 터보차저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으로 구분된다. 국내에 출시되는 우선 출시되는 모델은 디젤 2가지, 가솔린 1가지며, 최고출력은 파워트레인에 따라 199마력부터 254마력까지 발휘한다. 



한편, 가격은 업계에 알려진 것에 의하면 예상보다는 조금 저렴한 5,900만 원에서 7,400만 원으로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제네시스 G80이나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보다 조금 저렴하거나 비슷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