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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마스터의 공격적인 가격, 지각변동 일어날까?

[오토트리뷴=김예준 수습기자] 르노 마스터가 출시를 앞두고 최종 가격을 공개했다. 마스터는 S와L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되며 S는 2,900 만 원, L은 3,100 만 원의 가격으로 출시된다.



국내의 상용차들만큼 역사가 깊은 마스터

국내 출시를 앞둔 르노 마스터는 1980년에 출시되어 39년 동안 판매되고 있는 장수 모델이다. 국내에도 판매될 3세대 마스터의 경우 43개국에서 판매 중이며, 현재까지도 유럽 상용차 시장에서 판매량 1위를 보이고 있는 역사와 전통이 있는 모델이다. 



두 가지 라인업으로 판매

마스터는 S(숏바디)와 L(롱바디) 두 가지로 출시된다. 기본형의 경우 5,048mm의 전장과 1,700mm의 전고, 1,300kg의 적재 중량을 갖고 있어 스타렉스에 비해 작은 전장과 낮은 전고지만, 1300kg에 이르는 적재 중량은 스타렉스의 800kg을 크게 앞선다. 게다가, 전장 5,548mm, 전고 1,894mm, 적재 중량 1,350kg의 L모델이 있다. 거기에 국내 상용차들과 다르게 낮은 상면고를 갖고 있어 짐을 싣기 용의하다. 또 각각 8.0세제곱 미터와 10.8세제곱 미터의 적재 면적을 갖추고 있고, 측면의 널찍한 슬라이딩 도어를 채택해 상용차 시장에서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국내 상용차와 다른 여러 가지 특징들

국내에 상용차들이 후륜구동을 채택한 것과 달리 마스터는 전륜구동을 채택해 눈길 주행의 안전성을 한층 끌어올렸다. 동급의 상용차에서 보기 힘든 경사로 밀림 방지 장치와 구동축 능동 제어 장치를 비롯 대형 화물차들에나 적용되는 회풍 대비 보조 시스템을 갖춰 매우 높은 주행 안전성을 갖고 있다.



아쉬운 자동 변속기의 부재

2.3리터 트윈 터보 디젤 엔진을 장착한 마스터는 145마력의 최고 출력과 34.7kg.m에 달하는 최대 토크를 발휘해 부족한 없는 성능을 내지만 수동변속기만 판매해 아쉬움을 남긴다. 그러나 S의 10.8lm/L와 L의 10.5km/L의 높은 연비로 상쇄시킬 수 있다. 이는 경쟁 모델인 포터2, 봉고3, 스타렉스 밴, 쏠라티 보다 높은 연비이다. 



틈새시장을 노리는 마스터

마스터의 적재 용량은 같은 승합차 형태인 스타렉스 밴의 800kg을 훌쩍 뛰어넘고 1톤 트럭인 포터2와 봉고3도 뛰어넘는다. 게다가 마스터L의 경우 쏠라티와 비교해 볼 수 있지만 크기가 작은 마스터가 50kg 더 많은 적재 용량을 갖고, 2배 가까이 낮은 가격이어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독점 시장에서 가능성이 있을까?

국내의 상용차 시장은 1톤 차량이 판매량의 90%를 차지하고 있으며, 소수의 차종이 독점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따금 해외 모델이 한 번씩 출시되어 판매를 하였으나, 국내 차량들의 내구성을 따라가지 못해 얼마 지나지 않아 판매를 중단하곤 했었다. 이는 소수의 차종이 독점을 하고 있긴 하지만 경쟁력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라는 얘기이므로 르노의 판매 전략이 더욱 중요해진다.


news@auto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