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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쉐보레 트랙스, 현대 투싼만큼 커질까?

[오토트리뷴=김준하 기자] 쉐보레의 소형 SUV 트랙스의 테스트 장면이 연일 포착되고 있다. 2013년 등장한 1세대 트랙스는 소형 SUV 시장을 개척한 모델로 평가받고 있으며, 2016년에는 부분 변경 모델을 선보인 바 있다.


사진 출처 : autoblog


쉐보레 블레이저


현행 1세대 모델이 곡선을 주로 사용한 반면, 2세대 신형 모델은 직선 위주의 디자인을 도입한다. 최근 공개한 중형 SUV 블레이저가 떠오르는 모습이다. 특히 전면부는 블레이저와의 연관성이 두드러진다. 대형 듀얼 포트 그릴과 상단 주간주행등은 날렵한 이미지를 만든다. 넓고 평평한 후드에는 쉐보레 고유의 캐릭터 라인이 삽입될 전망이다.


사진 출처 : autoblog


쉐보레 블레이저


A 필러는 직선으로 곧게 서 있고, 루프 라인은 평평해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1세대 모델에 비해 전체적인 크기가 커진다. 측면은 블레이저와 같은 캐릭터 라인을 적용해 근육질 형상을 도입할 전망이다. 플래그 타입이었던 도어 미러는 A 필러 상단으로 바짝 붙게 된다.


사진 출처 : autoblog


쉐보레 블레이저


C 필러에서 뒤 유리로 넘어가는 부분도 블레이저의 모습과 많이 닮았다. 테일램프는 일부만 드러나 있지만, 최근 쉐보레 모델에 적용된 것처럼 ‘Y’자 형태의 세부 그래픽을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트렁크 중간에 자리 잡은 번호판은 범퍼 하단으로 자리를 옮긴다. 범퍼 양 끝에 위치한 머플러는 사각형 팁으로 마감한다. 듀얼 머플러 형태로 블레이저처럼 스포티한 구성이다.


사진 출처 : autoblog


현행 1세대 트랙스는 감마-2 플랫폼을 사용했다. 이 플랫폼은 지엠의 소형 전륜구동 기반 모델에 적용되는 것으로 뷰익 앙코르, 쉐보레 아베오 등에도 사용된 바 있다. 일각에서는 기존 감마-2 플랫폼을 그대로 사용할 것이라고 전망하지만, 2세대 모델은 신형 VSS-S 플랫폼 사용 가능성이 높다.


VSS-S는 전륜 및 사륜구동 SUV와 크로스오버 차량에 사용하게 될 차세대 플랫폼이다. 섀시 구조 및 제조 과정의 단순화로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다양한 차급에 적용 가능한 장점이 있다. 지엠의 통합 플랫폼은 향후 출시될 SUV 신모델 가운데 모노코크 구조의 차량에는 VSS-S, 바디 온 프레임 구조의 차량에는 VSS-T로 나누어 적용된다.


사진 출처 : autoblog


한창 테스트를 진행 중인 모델이기 때문에 세부 사항이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다. 다만, 확실한 것 한 가지는 차체 크기가 지금보다 커진다는 것이다. 1세대 트랙스는 전장 X 전폭 X 전고 X 휠베이스가 각각 4,255 X 1,755 X 1,680 X 2,555(mm)다. 동급 소형 모델 중에서 전장과 전고가 가장 길고 높아 넉넉한 차체였는데, 2세대 모델은 소형급을 뛰어넘게 된다.


현대 투싼이나 기아 스포티지 같은 중형급 SUV와 비교할 정도로 커지게 된다. 최근 출시한 중형 SUV 이쿼녹스는 작은 크기로 논란이 있었는데, 2세대 트랙스는 정반대의 평가를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출처 : autoblog


1세대 트랙스의 국내 사양은 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20.4kg.m의 1.4리터 터보 가솔린 엔진과 135마력, 32.8kg.m의 1.6리터 디젤 엔진으로 나누어진다. 판매 지역에 따라 1.6 및 1.8리터 가솔린 그리고 1.7 디젤 엔진도 선택할 수 있으며, 6단 수동 및 자동 변속기가 맞물린다.


2세대 신형 모델에는 현행 1.4리터 터보 가솔린 엔진을 포함한 다양한 파워트레인이 적용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지금보다는 출력이 소폭 상승하게 되고, 현행 6단 자동변속기 외에 9단 자동변속기 적용도 예상된다. 쉐보레 트랙스 2세대 신형 모델은 2019년 데뷔할 예정이다.


kjh@auto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