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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의 고성능 브랜드 M, 소형차까지 라인업 확대하나?

[오토트리뷴=뉴스팀] BMW M이 메르세데스-AMG A45와 같이 고성능 소형차 시장에 뛰어들기 위해 전륜구동에 적합한 고성능 모델 준비에 착수했다.




경쟁사인 메르세데스-AMG는 고성능 소형차는 물론이고, 라인업까지 적극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A45는 2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으로 최고출력 381마력, 최대토크 48.4kg.m을 발휘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압도적인 성능을 발휘해 자동차 마니아들을 놀라게 했다. 또한 최근 들어서는 최고출력 400마력의 6기통 모델인 E43까지 추가해 기존의 E63을 부담스러워하는 소비자들까지 적극적으로 흡수하고 나섰다. 물론 여기서 끝이 아니다. CLS 53을 통해서는 기존의 내연기관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더해 비교적 친환경적이면서도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도록 하기도 했다.




이에 반해 BMW M은 신형 M5를 후륜구동에서 사륜구동으로 선보이는 정도로 비교적 소극적인 변화에만 머물러왔다. 또 1M이나 M2도 후륜구동이며, 전륜구동을 기반으로 한 M은 없었다. 하지만 이를 깨고 앞으로는 경쟁 브랜드에 대항하면서, 확대되는 고성능 시장의 대응을 위해 소형 전륜구동 모델에까지 M 라인업을 확장할 것이라는 구체적인 언급이 흘러나왔다.



BMW M 디비전의 사장 프랭크 반 밀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전륜구동 차량을 기반으로 한 M 모델 개발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성능은 기존의 M3나 M5에 비해 하향 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M 모델이 가지는 고유한 특성은 후륜구동에서 더 자연스럽게 느껴지도록 만들어졌는데, 그 동일한 느낌을 전륜구동 모델에 구현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륜구동 차량 시장이 크고 매력적이기 때문에, M 라인업의 엔트리 레벨급으로 개발해 투입하게 될 것이다. 어떤 종류의 M 라인업과 모델이 이 시장에 적합할 것인지는 앞으로 고려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즉, 전륜구동을 사용하는 소형차 시장에서 현재로서는 M 브랜드가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1시리즈 같은 소형 모델을 이용해서 라인업을 확장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힌 셈이다. 당연히 소형 전륜구동을 기반으로 하는 만큼 출력은 기존의 M3나 M5보다 낮아질 수밖에 없고, 메르세데스-AMG의 A45처럼 다운사이징 4기통 엔진을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륜구동 모델을 기반으로 제작한다고 했지만, 주행성능 및 안전성 강화를 위해 사륜구동으로 보완을 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일단 고성능 모델을 투입하기 전에 플랫폼부터 변화를 줄 전망이다. 출시를 앞두고 있는 신형 1시리즈는 기존의 UKL 플랫폼이 아닌 새로운 FAAR 플랫폼을 사용하고, 이후로 출시될 예정인 X1이나 iX1에도 신규 플랫폼이 적용된다. 이런 플랫폼 변화에 따라 BMW M의 라인업 확장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news@autotribune.co.kr